남양주시, 지반침하 취약지역 GPR 탐사…지하공동 26곳 발견

조항일 기자

hicho9@hotmail.com | 2025-12-23 15:10:18

노후 관로·교통량 많은 구간 집중 점검…보강공사 단계적 추진 남양주시 제공.

[로컬세계 = 조항일 기자]경기 남양주시는 지난 10월부터 관내 지반침하 취약지역 50km 구간을 대상으로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를 실시한 결과 지하공동 26개소를 발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지반탐사는 국·도비 6천500만원을 확보해 추진됐으며, 노후 상·하수관로 주변과 교통량이 많은 도로 구간을 중심으로 집중 점검이 이뤄졌다.

탐사 결과 지하공동은 도로 하부 토사 유실이나 포장 과정에서의 다짐 불량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대부분 소규모였으나 일부 구간은 지반침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시는 상반기 국토안전관리원 지반탐사 지원사업을 통해 지반침하 우려 지역 15곳에 대한 긴급 탐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번 탐사는 지하시설물 관리기관 수요조사와 용역 분석을 토대로 도로 손상 구간 35곳을 선정해 진행됐으며, 정밀 분석 결과 26곳의 지하공동이 확인됐다.

남양주시는 확인된 위험 지반에 대해 추가 조사를 거쳐 보강공사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2026년에도 노후 하수관로와 주요 도로를 대상으로 GPR 탐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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