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음식물쓰레기 수거용기 실명제 도입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 2025-05-26 14:37:05

업소 책임관리 강화…도시 미관 개선 기대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대구 북구청은 음식물쓰레기 수거용기 방치로 인한 악취 발생과 도시 미관 훼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대구시 최초로 업소용 수거용기 실명제를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북구청에 따르면, 음식물쓰레기 문전 수거 제도 시행 이후 일부 업소에서 수거용기를 거리 등에 장시간 방치하면서 악취 유발은 물론 도시 미관을 해치는 사례가 잇따랐다. 특히 수거용기의 소유주를 특정하기 어려워 행정 지도 및 단속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계속돼 왔다.

이에 북구청은 배출자 책임 강화를 위한 실명제 스티커를 도입해 일반 및 휴게음식점을 대상으로 배부할 예정이다. 이 스티커는 방수성과 내구성이 뛰어난 재질로 제작되며, 수거원이 음식물쓰레기 수거 시 함께 배부한다.

업소는 스티커를 받은 후 자율적으로 상호명과 연락처를 기재하도록 안내받게 된다. 다만, 실명제 기재는 의무사항은 아니다.

북구청 관계자는 “이번 실명제 도입은 단순한 스티커 부착을 넘어 음식물쓰레기 배출에 대한 책임 있는 문화 조성과 함께 주민 불편 해소 및 도시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업 성과를 토대로 향후 가정용 수거용기 확대 여부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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