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부산경찰,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후보 상습 미투 비방의혹 60대 여성'에 대해 수사 착수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5-03-30 18:38:14

김석준 후보 선대위,
정승윤 후보와 강모(60대) 씨의 '38년 전 성추행 주장' 확인 없이 일방보도한 펜앤드마이크 허위사실공표죄 위반으로 부산시선관위에 신고
“강씨는 실제 피해 당했다면 수사 의뢰해야 하는데 고소 하지 않고 교육감 선거 때마다 나타나 허위주장만 펴”
강씨, ‘태극기 부대’인 전 애국시민부산연합 공동대표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에 출마한 김석준 후보 선거캠프의 외벽 홍보 플래카드. 부산 도심인 부산진구 서면로터리변에 위치해 있다.    맹화찬 기자

[로컬세계 부산 = 전상후·맹화찬 기자]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며 상대 후보를 흠집내려는 의도의 ‘미투’ 주장을 반복적으로 펼친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60대 여성에 대해 경찰이 본격 수사에 나섰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4.2 부산교육감재선거’와 관련, 일부 언론과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보수성향의 정승윤 후보 유세장 등을 통해 “38년 전 대학교에서 자신을 껴안았다”며 ‘미투’ 주장을 무차별적으로 전파 중인 강모(여) 씨에 대해 피고소인 자격으로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지한 것으로 29일 밝혀졌다.

진보성향의 김석준 후보 선대위에 따르면 경찰은 김 후보 측의 공직선거법위반죄 및 명예훼손죄 고소사건을 접수하고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하여 28일 신속히 고소인 조사를 마친데 이어 곧바로 강씨에게 출석하여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경찰은 강씨를 소환, 2018년 이후 부산시교육감 선거에 3차례 개입, 줄곧 김 후보 낙선과 보수후보 당선을 위해 활동한 경위와 배후에 대하여 조사할 예정이다.

 피고소인 강씨를 포함한 4명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때 부산 부산진구 범천동 김석준 후보 선거사무소 앞에서 김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한 집회를 개최했다가 벌금 100만~200만원의 선고유예 판결을 받은 바 있다.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에 출마한 김석준 후보 선거캠프의 외벽 홍보 간판. '해본 사람, 잘 할 사람! 검증된 재선 교육감' 캐치프레이즈가 선명하다.    맹화찬 기자

 김석준 후보 선대위 측은 “실제 피해를 당했다면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단 한차례도 고소를 하지 않은 채 교육감 선거 때마다 나타나 허위 주장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선대위는 또 “정승윤 후보 측이 허위 ’미투‘ 주장을 일삼는 이 여성을 선거판에 끌어들여 흑색선전에 올인하는 역대급 공작정치를 하면서 교육감선거판을 혼탁하게 만들고 있다”며 “경찰은 엄정한 수사를 통하여 선거판을 혼탁하게 한 강씨와 연루자를 엄벌해야 할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강씨는 2018년 보수후보로 출마한 김성진 후보와 함께 박근혜 전대통령 탄핵반대운동을 주도한 이른바 ‘태극기 부대’인 애국시민부산연합 공동대표였으며, 2018, 2022, 2025년 등 교육감 선거 때마다 미투 주장으로 보수후보를 돕는 운동을 하고 있다.

 한편, 김석준 후보 선대위는 지난 28일 강씨의 주장을 선거에 활용한 정승윤 후보와 강씨 주장을 확인 절차 없이 보도한 펜앤드마이크에 대해 공직선거법 제250조(허위사실공표죄) 위반 혐의로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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