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53사단, '해안경계작전 이상 없다'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0-09-06 13:57:41

군·경 합동작전으로 밀입국 시도한 중국인 선원 2명 검거!
열상관측장비(TOD)로 해상에 있던 미상인원 최초 식별
▲해상감시장비 활용 임무수행(53사단 제공)

[로컬세계 맹화찬 기자]육군 53사단은 지난 5일 오후 1시 32분경 해안경계작전 중 열상관측장비(TOD)로 부산 남항으로부터 수km 떨어진 해상에서 미상물체 2개를 탐지한 후, 신속한 군·경 합동작전을 전개해 밀입국을 시도한 중국인 2명을 검거하는데 기여했다.

당강말 해안소초에서 영상감시병으로 임무수행 중인 윤준재 상병은 열상관측장비(TOD)를 운용하던 중, 해상에 묘박해있던 선박 인근에서간헐적으로 포착되는 아주 작은 열점(熱點) 2개가 내륙방향으로 이동 중인 것을 정확히 식별해 신속히 보고했다.

윤 상병의 보고를 받은 대대장(중령 김민석)은 TOD 영상을 면밀히 분석 후, 미상열점이 사람의 형태와 유사하다고 판단해 초동조치부대 출동 및 예상접안지역 수색 등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군사작전을 시행했다. 

또한, 상급부대인 53사단과 2작전사에서도 실시간 상황을 공유하면서 해경과의 긴밀한 합동작전을 실시해 해경정이 부대로부터 전파받은 해상지점으로 출동해 2명을 조기에 검거했다. 검거된 인원은 밀입국을 목적으로 무단이탈한 중국 국적의 선원으로 해경 조사결과 확인됐으며, 코로나 19상황을 고려해 PCR검사 등 방역대책을 강구한 가운데 해경에서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

▲53사단 태종대 연대 장병들이 화이팅하고 있다.(왼쪽부터 소위 김지수, 상병 윤준재, 상병 이동희) 

해당지역은 선박이 항구에 입항하기전 일정기간 정박하는 곳으로 선박에서 바다로 뛰어내려 밀입국을 시도했던 사례가 빈번이 발생한 지역으로, 군에서는 군(육군·해군)·경 합동 해상정찰 및 수제선 정밀수색을 실시하고, R/D와 드론·UAV·TOD 등의 감시장비를 통합운용해 감시효과를 극대화하는 등 관련기관과 긴밀한 협조하에 통합작전체계를 발전시켜 왔기에 이번과 같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

53사단 김민석 중령(해안대대장)은 “언제라도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임무를 수행한 결과, 미상인원을 조기에 식별하고 검거에 기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24시간 해안경계작전태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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