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백양사·백암산 일원 약 492만㎡ 국가 명승으로 확대 지정
이남규 기자
diskarb@hanmail.net | 2026-06-30 13:57:36
[로컬세계 = 이남규 기자] 전남 장성군의 대표 문화유산인 백양사와 백암산 일대가 국가 명승으로 대폭 확대 지정됐다.
백양사 본사와 산내 암자, 주변 생태지역까지 하나의 명승으로 묶이면서 지정 면적은 기존보다 8배 이상 늘었다. 뛰어난 자연경관은 물론 역사·불교문화·생태적 가치를 아우르는 통합 보존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장성군은 국가유산청이 기존 명승인 '장성 백양사 백학봉'의 지정구역을 백양사와 산내 암자까지 확대하고, 명칭을 '장성 백암산 백양사 일원'으로 변경하는 내용의 고시를 했다고 밝혔다.
고시에 따라 명승 지정구역은 기존 31필지(약 58만㎡)에서 백양사 본사와 산내 암자 10곳, 주변 생태지역을 포함한 55필지(약 492만㎡)로 확대됐다.
지정 면적은 기존보다 약 8.4배 늘었으며, 명칭도 백학봉 중심에서 백암산 일대 전체의 자연·역사·문화적 가치를 포괄하는 명칭으로 바뀌었다.
이번 확대 지정은 백암산 일대의 빼어난 자연경관과 유서 깊은 역사·문화유산을 통합적으로 보존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추진됐다.
백양사는 고려시대 고승들이 수행한 불교 도량으로, 이색과 정도전 등 당대 문인들의 시문이 전해지는 학문의 공간으로도 알려져 있다.
새롭게 명승 구역에 포함된 운문암과 청류암 등 산내 암자는 동학농민운동을 이끈 '녹두장군' 전봉준이 일제를 피해 은신했던 역사적 장소이기도 하다.
백암산은 쌍계루와 어우러진 백학봉 암벽, 전국적으로 손꼽히는 단풍 경관으로 이름난 명산으로 천연기념물인 '고불매'와 '비자나무숲'이 자리하고 있으며,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을 비롯해 약 1500종의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이번 명승 지정구역 확대로 그동안 개별적으로 관리되던 명소들이 하나의 권역으로 통합된 만큼 더욱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보존과 활용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남규 기자 diskar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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