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마을이 이끄는 탄소중립 실험…생활 속 실천에 3000만원 지원
박종순 기자
papa5959@naver.com | 2026-02-04 14:10:54
나눔장터·업사이클링·1회용품 줄이기 등 주민 참여형 공모
[로컬세계 = 박종순 기자]탄소중립을 행정이 아닌 마을의 일상으로 끌어내리겠다는 시도다. 기후위기 대응의 해법을 생활 속에서 찾기 위한 마을 단위 실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경남 창원특례시는 지역주민이 주도하는 탄소중립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2026년 마을주도 탄소중립 실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마을 단위에서 온실가스를 줄이고 생활 속 기후위기 대응 실천을 확산하기 위한 것으로, 총사업비 3000만원 규모로 추진된다. 사업당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되며, 전체 사업비의 10% 이상은 자부담으로 반영해야 한다.
공모 대상은 공고일 기준 창원시에 소재한 비영리법인과 비영리민간단체, 고유번호증을 교부받은 단체로, 관내 각종 단체는 물론 학교와 유치원 등 공공기관과의 공동 협업 신청도 가능하다.
공모 분야는 기후적응, 자원순환, 홍보 및 교육 등 생활 실천형 탄소중립 사업 전반이다. 마을 주민이 지역 특성에 맞는 활동을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 방식으로, 마을 단위 길마켓이나 아나바다 등 나눔장터 운영, 업사이클링과 리폼 중심의 자원재활용 학교, 1회용품과 플라스틱 줄이기 운동 등이 대표적인 예시다. 이 밖에도 지역 여건에 맞는 다양한 실천 과제를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다.
신청은 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을 참고해 3월 3일 오후 6시까지 시청 기후대기과 또는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이유정 기후환경국장은 “시민이 주인공이 되어 직접 마을의 탄소중립 활동을 만들어가는 기회”라며 “이웃과 함께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내실 있는 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작은 실천이 모여 마을의 변화를 만들고, 탄소중립도시 창원으로 나아가는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탄소중립의 성패는 거창한 구호보다 마을에서 얼마나 오래 실천되느냐에 달려 있다.
로컬세계 / 박종순 기자 papa595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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