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청, 종량제봉투 디자인 30년 만에 전면 개선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 2025-07-25 14:23:03

8월부터 새 봉투 제작·판매…픽토그램 활용해 외국인도 쉽게 이해
북구 캐릭터 ‘부키’ 삽입…재사용 장바구니 기능도 추가
대구시 북구청은 1995년 종량제 봉투 제도 시행 이후 30년 만에 봉투 디자인을 전면 개선했다.북구청 제공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대구시 북구청은 1995년 종량제 봉투 제도 시행 이후 30년 만에 봉투 디자인을 전면 개선하고, 오는 8월부터 새로운 종량제봉투를 제작·판매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개선된 봉투는 ▲일반용 ▲재사용 ▲공공용 등 총 3종으로 구성되며, 기존 봉투의 장황한 문구는 과감히 삭제하고 배출 금지 품목과 배출 시간을 픽토그램(그림문자)으로 직관적으로 표시해 외국인을 포함한 모든 연령층 주민이 정보를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북구 공식 캐릭터 ‘부키’ 이미지를 봉투 전면에 삽입해 주민에게 친근감을 높이고, 새 디자인에 대한 관심도를 끌어올렸다. 손잡이가 달린 재사용 봉투는 장바구니로 먼저 활용한 후, 종량제 봉투로 다시 사용할 수 있어 실용성과 환경친화성을 함께 고려했다.

이번 디자인 개선은 북구청 주니어보드 회의와 각 동 주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추진됐으며, 새 봉투는 기존 재고 소진 이후 순차적으로 판매된다. 기존 봉투를 소지한 주민은 계속 사용이 가능하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새 종량제 봉투는 단순한 외형 변경이 아니라, 배출자가 쓰레기를 올바르게 배출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실천형 정책”이라며 “이번 개선을 계기로 불법 투기와 혼합 배출 행위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생활환경 개선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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