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박 대통령, 국정원 해킹 의혹 명명백백히 진실 밝혀야”

이서은

| 2015-07-23 11:41:23

“일방적으로 ‘4대 과제’만 강조한 것은 국민의 관심 돌려 보려는 꼼수”
“침묵과 외면으로 일관한다면 원활한 수사 불가능…대통령의 진상규명 의지 무엇보다 필요”

[로컬세계 이서은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국정원 해킹사찰 의혹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회피적인 태도를 비판하며, 국민의 진상 요구에 정확한 진실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오늘(23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대한민국을 뒤흔들고 있는 국정원 해킹사찰 의혹이 발생한지 벌써 2주째 접어들고 있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침묵과 외면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2일 청와대에서 당·정·청 회동이 있었지만 소통이 아니라 박 대통령의 하명만 있었다”며, “특히 이 자리에서 국정원의 대국민 해킹사찰 의혹은 언급되지 않고, 일방적으로 ‘4대 과제’만 강조한 것은 국민의 관심을 돌려 보려는 꼼수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대북용’이라는 국정원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민간인 해킹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으며, 밝혀야 할 것들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러나 국정원의 특성상 대통령의 의지가 없다면 원활한 수사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따라서 결국 국정원을 수사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의 진상규명 의지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박 대통령은 국정원 해킹사찰 의혹에 대해 침묵과 외면으로 일관할 것이 아니라 국민의 진상 요구에 응답하고,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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