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갈대 물결,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 25일 개막

이남규 기자

diskarb@hanmail.net | 2025-10-22 14:14:26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생태문화축제… 가수 이은미·김태우 등 공연 라인업 화려

체험·공연·전시·참여형 등 7개 분야 65개 프로그램
황금 무렬 강진만 갈대 축제 . 강진군 제공

[로컬세계 = 이남규 기자] 가을 정취가 절정에 이르는 이달 말, 남해안의 생태 보고(寶庫) 전남 강진만 생태공원이 황금빛 갈대 물결로 물든다.

강진군은 오는 25일부터 11월 2일까지 9일간 ‘제10회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문화·생태축제’를 주제로, 갈대와 습지의 생태환경을 배경으로 한 체험·공연·전시 등 7개 분야 65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는 매년 가을 열리는 대표 생태문화행사로 자리 잡았으며, 올해는 특히 교육·체험형 콘텐츠가 강화됐다. 

전남도교육청과 강진교육지원청이 함께하는 생태탐사 브이로그 공모전, 독서 골든벨, 이동 과학버스가 신설됐고, 지역 상생을 위한 로컬푸드 마켓, 향토음식관, 청자 경매 등이 운영된다.

공연 라인업도 화려하다. 25일 개막공연에는 가수 이은미와 테이가 출연해 축제의 서막을 연다. 이어 26일에는 신성, 김소유, 11월 2일 폐막공연에는 김태우가 무대를 장식한다.

이밖에도 갈대음악콘서트, 버블·벌룬쇼, 가을 미니콘서트 등 다채로운 무대가 마련되며, 축제장 곳곳에서는 분재·국화·동백 전시, AI 예술작품 전시, 생태홍보관 사진전이 열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강진만 어린이 키즈존’에서는 슬라임 만들기, 비눗방울 놀이, 블록 만들기, 어린이 슈퍼마켓 등 아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부모와 함께하는 갈대 손수건 만들기, 분필아트, 퍼즐놀이 등 감성 체험도 마련됐다.

또한 인기 캐릭터 공연도 준비됐다. 25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 ‘뽀로로 싱어롱쇼’, 11월 1일 오전 11시와 오후 4시 30분 ‘브레드 이발소 싱어롱쇼’가 열려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한다.

여기에 AI 가족송 만들기, 커피박·폐병뚜껑 업사이클 키링 만들기, DJ 우유댄스파티 등 환경 감수성과 창의력을 함께 키우는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축제장에서는 강진 한우·한돈 시식회,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노을장 등 지역 먹거리 공간이 운영되며, 강진의 대표 특산품인 쌀귀리, 청자, 로컬푸드가 관광객에게 소개된다. 또한 ‘피크닉 세트 대여’ 서비스를 통해 갈대밭을 바라보며 도시락을 즐길 수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는 자연과 사람, 문화가 함께 숨 쉬는 대표 생태문화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며 “아이와 부모, 젊은 세대와 어르신까지 모두가 즐기고 머무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이남규 기자 diskar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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