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증 발생 주의해야
조원익 기자
wicknews1@naver.com | 2021-04-30 12:21:09
현재까지 발병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피부질환 중 하나인 백반증은 주변의 피부조직과 경계라인이 뚜렷한 백색 반점이 생겨나는 증상을 말한다.
백반증 환자 중 일부에서는 유전적인 원인도 발견되고 있으며 자외선에 장시간 지속적으로 노출이 된 경우, 상처가 난 피부에 발생하는 경우, 압박에 의한 경우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백반증이 발생하고 있다.
▲홍남수 원장(듀오피부과, 피부과 전문의) |
백반증은 현재까지 자가면역세포의 이상으로 발생한다는 자가면역설과 멜라닌 세포가 스스로 파괴된다는 색소세포 자가파괴설로 발병 원인을 분석하고 있으며 전체 인구의 2% 정도에서 발병하여 주변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피부질환이다. 어우러기, 백색비강진, 노인성 탈색 반점 등의 다른 저색소질환과 백반증을 감별해서 치료해야 하고 백반증이 의심이 될 경우 피부과 전문의 진료 후 우드등 검사 등으로 간단하게 진단할 수 있으나 일부의 경우에서는 피부 조직 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자외선조사량과 연관성이 높은 백반증은 자외선 조사량이 늘어나는 시기인5월부터 10월까지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아 평소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잘 발라야 하지만 야외활동을 할 경우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자주 덧발라 주어야 한다. 자외선 조사량이 증가하는 봄부터 초가을까지는 백반증뿐 아니라 잡티와 검버섯, 기미 등의 색소 질환도 발생할 수 있어 자외선 차단제 도포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백반증은 전신에서 발병할 수 있지만 자외선의 영향을 받는 얼굴과, 손, 발 등 노출 부위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이 특징으로 백색 반점을 보이는 것 이외에 특별한 증상은 없지만 다른 사람과 다르게 보이는 이유만으로 심한 심리적 고통을 받는 경우가 많다.
심리적 고통이 심한 경우 대인기피증까지 나타나고 있고 유아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으나 주로 젊은 층에서 발생빈도가 높다. 백인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유색인종에게서 심한 심리적인 거부감을 일으키는 피부질환으로 발병 초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더 좋은 치료 결과를 기대할 수 있어 피부에 이상 증상이 있으며 바로 피부과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백반증의 치료방법은 자외선을 이용한 엑시머 레이저와, NBUVA 광선치료 및 약물치료, 국소 비타민 D제제 및 스테로이드 국소 도포와 표피 이식 수술 등이 있다. 백반증 발병 초기에 국소 부위라면 엑시머 레이저 치료로 단기간 치료도 가능하지만, 오래 전에 발생한 곳이나 크기가 크고 손, 발 등 특정 부위의 경우 다른 부위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치료 기간이 길어지게 된다.
듀오피부과 홍남수 원장은 “백반증의 경우 발생 초기에 치료할 경우 치료 시간이 짧아지지만 오랫동안 방치한 경우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피부의 이상 현상이 발생했을 경우 조기에 진료를 받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또한, 자외선이 높아지는 계절에는 백반증 증상이 심해지는 계절로 백반증 치료를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덧발라 주어야 하고 백반증 부위에 상처나 자극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백반증이 의심되면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하며 백반증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제를 잘 발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반증은 완치가 어려운 피부질환이지만 발생 초기에 빨리 치료를 받을 경우 치료 확률이 높아 지고 있어 자기 판단이 어려운 어린이들의 경우 보호자의 각별한 관심으로 발생 초기에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로컬세계 조원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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