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쿠바 수교 1주년 기념, 쿠바 한인후손 돕기 캠페인 및 문화교류 행사 개최

마나미 기자

| 2025-04-02 12:10:34

-한국예총·한국쿠바문화경제협회, 쿠바 한인 후손 지원 위한 업무 협약 체결 한국예술단체총연합회와 한국쿠바문화경제교류협회 관계자들이 업무협약을 맺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로컬세계 = 마나미 기자] 한국과 쿠바 수교 1주년을 기념해 한국예술단체총연합회(회장 조강훈)와 한국쿠바문화경제교류협회(회장 최신재)는 4월 1일 쿠바 한인 후손회와 함께 '쿠바 한인 후손 돕기 캠페인'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쿠바 한인 후손들의 인권 보호와 문화적 정체성 회복을 지원하고, 그들이 쿠바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단체는 쿠바 내 한인 후손들의 인권 보호, 교육, 문화예술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미술협회, 한국사진작가협회 등 한국예총 산하 단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예술 단체뿐 아니라 쿠바 이민에 관심을 가진 여러 단체들도 동참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쿠바 한인 후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미래 한인 사회를 이끌어갈 청소년 세대에게 한국 문화 프로그램을 지원할 방침이다.

쿠바 한인 사회는 1921년 멕시코에서 건너온 한인 이민자들의 후손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은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으나 현재는 미국의 경제 제재와 소외된 이민 정책으로 인해 생필품 부족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협약은 쿠바 한인 후손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며, 그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 단체는 '쿠바 한인 후손 돕기 캠페인'과 더불어 '한국-쿠바 예술·문화 축제'를 개최하여 양국 국민 간의 문화 교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국과 쿠바 국민 간의 상호 이해와 공감대를 넓히고, 양국 간의 우호 관계를 더욱 증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예술문화단체 조강훈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전 세계적으로 재외동포의 권익 보호와 민족 정체성 확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이민 100년이 지나도록 국내 관심을 끌지 못했던 쿠바 한인 후손을 실질적으로 돕고자 합니다. 중남미의 요충지 쿠바 한인을 돕기 위한 한 알의 밀알이 미래 한국 외교를 확장하는 지평이 될 것입니다”라고 강조하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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