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사단 청송대대, 사랑을 나누는 급식봉사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19-10-16 11:59:27

현역·상근예비역 장병들이 매주 2회씩 급식봉사 지원해
▲53사단 제공. 

[로컬세계 맹화찬 기자]53사단 청송대대 장병들이 올해 1월부터 매주 2회씩 꾸준하게 급식 봉사를 실시해 지역 사회를 따뜻하게 물들이고 있다.

청송대대는 대대장 유오선 중령을 비롯해 예비군 지휘관, 현역 및 상근예비역 장병들이 매주 화, 수요일마다 부산 구서역 3번 출구 앞에서 대한불교 조계종인 혜일암(부산 금정구 노포동 소재) 봉사단체와 함께 지역 사회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 급식봉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

청송대대 부대원들은 19년째 같은 곳에서 지역 사회 어르신들을 위해 무료로 급식봉사를 하고 있는 혜일암 봉사단체의 이야기를 전해 듣고, ’장병 인성 바로 세우기‘의 일환으로 봉사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봉사 당일 6~8명으로 구성된 청송대대 봉사팀이 부대 임무를 고려, 점심시간을 활용해 배식, 설거지, 자리 정리 등의 일을 돕고 있다.

매주 구서역 일대를 찾아와 식사를 하는 어르신들은 “전투복을 입은 군인들이 훈련을 받기도 힘들텐데 밥을 가져다주며 건네는 모습이 손자를 보는 것 같다”며 장병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군 복무를 하며 처음 급식봉사에 참여해 전역한 후에도 꾸준하게 봉사 현장에 나오고 있는 예비역 병장 이상원(23)씨는 “매주 봉사를 하다보니 흘린 땀만큼 내 마음도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고, 전역을 하고 나서도 계속 참여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다짐을 전했다.

예비군 동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진하 일병(21)은 “하루에 한 시간이라는 시간을 이렇게 값지고 보람 있게 보낼 수 있어서 다행이다”며 “저희가 전해 드리는 밥 한 그릇에 저희의 마음도 같이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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