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하 농협은행장 퇴임 “지난 35년을 돌아보니 꿈길을 걸어온 기분”

이서은

| 2015-12-30 11:47:48

▲ 지난 29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김주하 농협은행장이 퇴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농협은행>

[로컬세계 이서은 기자] 김주하 농협은행장이 지난 29일 오후 2시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퇴임식을 가졌다.


김주하 은행장은 퇴임사를 통해 “지난 35년을 돌아보니 꿈길을 걸어온 기분”이라며 “1981년 농협에 첫 발을 딛고 현재의 은행장 직까지 농협생활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께도 감사의 말씀 올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참 복도 많고 운도 좋았던 길이었다. 하지만 아쉽고도 가슴 아픈 추억 또한 적지 않다”고 지난날을 돌아봤다.


김 은행장은 “경영화두로 '중후표산'과 '개원절류'를 제시하고 여러분과 한마음 한뜻으로 수익 중심의 경영에 몰입했다”며 “대포통장 최저 수준 달성, 사회공헌 4년 연속 1위 등 '고객이 믿고 함께 할 수 있는 은행'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스스로 평가했다.


향후 경영여건에 대해서는 2~3년 정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제 7·8부 능선은 넘었다고 생각되지만 여전히 시장의 벽은 높고, 가야 할 길이 먼 것 또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슬기, 열기, 온기'의 3氣 덕목을 재차 강조하며 '강하고 경쟁력 있는 은행'의 꿈을 이뤄줄 것도 당부했다.


3대 농협은행장으로 자리를 이을 이경섭 신임 은행장에 대해서는 “농협에서 알아주는 기획통이자 전문성을 겸비하신 분”이라고 칭찬했다.


한편 이날 자리는 올해 말 퇴임하는 농협중앙회 상무 4명, 농협은행 부행장 6명과의 합동 퇴임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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