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제비
이승민 대기자
happydoors1@gmail.com | 2026-08-14 12:02:37
고향 제비
이승민
여름이 오면 고향집 처마 밑에는
작고 귀여운 보금자리 한 채가 지어집니다
지붕 끝이 하늘과 맞닿은 곳,
논두렁 진흙과 들풀의 숨결 엮어
작은 새가 부지런히 쌓아 올린
처마 끝 아늑한 동그라미 흙집,
그 풍경이 지금도 눈앞에 선합니다
어미 새가 돌아오면
일제히 터지던 노란 부리들의 합창,
오순도순 모여 조잘대던
그 생명의 소리가
여름날 우리 집 마당을 가득 채웠습니다
해 질 녘 어둠이 푸스스 내려앉으면
처마 밑 돌아온 제비들이
작은 날개 접고 서로 기대어 잠들던 저녁,
아침이 오면 다시 가장 고운 노래가 울려 퍼집니다
차마 버리지 못한 온기가
아직도 마음 한켠에 남아 올여름을 물들이고,
고향집 다정했던 제비들 따라
처마 밑으로 날아가
그 그리운 노래를 다시 듣습니다.
故郷のツバメ
李勝敏
夏が来れば 故郷の家の軒下には
小さく愛おしい寝床が一つ つくられます
屋根の端が空と触れ合う場所、
畦道の泥と野草の息吹を編み込んで
小さな鳥がせっせと積み上げた
軒端のぬくもりあふれる丸い泥の家、
その風景が今も目に浮かびます
親鳥が戻ってくれば
一斉にはじけた黄色い嘴(くちばし)たちの合唱、
仲良く集まってさえずっていた
その愛おしい生命のつぶやきが
夏の日の我が家の庭をいっぱいに満たしました
夕暮れ時 闇がそっと降り積もれば
軒下へ戻ってきたツバメたちが
小さな羽を閉じ 寄り添って眠っていた夕べ、
朝が来れば再び もっとも美しい歌声が響き渡ります
どうしても捨てきれなかったぬくもりが
今も心の片隅に残り 今年の夏を彩り、
故郷の家の愛らしかったツバメたちを追いかけて
軒下へと飛び立ち
あの懐かしい歌声を 再び耳に浮かべるの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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