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수 시인, 다섯 번째 시집 『네가 보고 싶은 날은 별을 헤아린다』 출간
김을지 기자
ejkim2068@naver.com | 2026-09-17 11:01:59
[로컬세계 = 김을지 기자]
유종수 시인, 다섯 번째 시집 『네가 보고 싶은 날은 별을 헤아린다』 출간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 유종수 시인이 다섯 번째 시집 『네가 보고 싶은 날은 별을 헤아린다』를 펴냈다.
이번 시집에는 일상의 소박한 풍경과 사랑, 그리움, 추억을 담담하고 따뜻한 언어로 풀어낸 작품들이 담겼다. 어렵고 난해한 표현보다는 누구나 편안하게 읽고 공감할 수 있는 시어를 통해 독자들이 자신의 기억과 감정을 자연스럽게 떠올리도록 한다.
유종수 시인의 시 세계에서 눈에 띄는 소재는 ‘별’이다. 그는 다섯 권의 시집을 펴내는 동안 별을 꾸준히 시 속으로 불러왔다.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사랑과 그리움을 이야기하고, 별빛을 따라 지나간 시간과 사람을 떠올린다. ‘별을 사랑하는 시인’, 이른바 ‘별 시인’이라 불러도 좋을 만큼 별은 그의 작품 세계를 이어주는 중요한 시적 소재다.
이번 시집에서도 별은 단순한 자연의 풍경으로 머물지 않는다. 보고 싶은 사람을 향한 그리움이 되기도 하고, 지나간 추억을 비추는 빛이 되기도 한다. 때로는 외로운 마음을 어루만지는 위로로 다가온다. 시집 제목 『네가 보고 싶은 날은 별을 헤아린다』는 이러한 그의 시 세계를 압축해 보여준다.
사랑과 낭만, 그리움과 추억도 이번 시집을 관통하는 정서다. 유 시인은 화려한 수사나 어려운 표현보다 맑고 쉬운 언어로 삶의 순간들을 포착한다. 평범해 보이는 일상 속 풍경도 그의 시를 통과하면 한 사람의 기억이 되고, 사랑했던 시간에 대한 따뜻한 회상이 된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무심히 지나쳤던 작은 풍경과 사람, 사랑의 순간들을 다시 바라보게 된다. 한 번 읽고 지나가기보다 마음에 닿는 시를 다시 찾아 읽으며 자신의 기억을 겹쳐볼 수 있다는 점도 이 시집의 매력이다.
유종수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 『네가 보고 싶은 날은 별을 헤아린다』는 여름을 보내고 새로운 계절을 맞는 독자들에게 잔잔한 감성과 따뜻한 여운을 건넨다.
가을밤 문득 그리운 사람이 떠오르거나 별을 바라보며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보고 싶은 이들에게 조용히 곁에 두고 읽을 만한 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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