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의 詩 서예작품, 마산문학관에 소장
한용대 기자
pmcarp@nate.com | 2021-06-03 10:57:31
▲서예용어사전 원고를 정리하는 조현판 서예가. 창원시 제공 |
[로컬세계 한용대 기자]경남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한메 조현판 서예작품 마산문학관 소장 기념 전시회 ‘창원의 詩 소장 특별전’을 오는 5일부터 7월 4일까지 창원시립 마산문학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한메 조현판 서예가가 기증한 서예작품 47편의 마산문학관 소장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작품들은 창원시의 문인들이 창작한 47편의 시를 조현판 서예가가 쓴 것이며, 창원통합 10주년 기념으로 작년에 개최된 마산문학관 특별기획전에 출품됐다. 마산, 창원, 진해 문인협회 회원들이 삶의 터전을 시로 노래한 내용들이 주를 이루었다. 창동 골목과 마산항, 창원천과 주남저수지, 안민고개와 천자봉 등의 지역 명소와 창원에서의 생활 모습을 진솔하게 담아내고 있다.
▲창원의 詩 서예작품, 마산문학관에 소장. |
조현판 서예가는 "원로 문인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서예작품들을 마산문학관에 기증하기로 했다"며 "내용이 창원을 소재로 한 것이니만큼 마산문학관에 보관하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조현판 서예가는 1952년생으로 대한민국미술대전우수상, 경남미술대전우수상 등을 수상하고, 개인전을 7회 개최하는 등 전문 서예가로서의 길을 걸어 왔다. 저서로는 '한국서예교본', '명언명구365', '조국강산' 등이 있다.
특히 오는 23일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서예용어사전'을 출간할 예정이다. 그동안 이웃 나라인 중국와 일본에서는 각자의 서예용어사전이 있었으나 우리나라에는 없어서 미술계를 중심으로 많은 아쉬움을 가지고 있었다. 이 사전에는 40여년 동안 서예 활동을 해 온 식견을 바탕으로 체계적이고 풍부한 내용들이 560쪽에 걸쳐 담겨 있다.
이유정 문화예술과장은 “창원특례시 출범을 앞두고 창원의 명소와 생활사를 담은 창원의 시 서예작품이 마산문학관에 소장되어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이 전시를 통해서 창원 사랑의 정신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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