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민원, 현장에서 답을 찾다…경주시, ‘달리는 국민신문고’ 성과

박종순 기자

papa5959@naver.com | 2026-02-05 11:44:05

전문상담 인력 투입해 맞춤형 상담 진행
33건 민원 접수, 현장 조치와 사후 관리 병행
경주시청 알천홀에서 국민권익위원회와 경주시의 주최로 ‘2026년 달리는 국민신문고’가 운영되고 있다.경주시 제공

[로컬세계 = 박종순 기자]행정의 신뢰는 책상 위가 아니라 현장에서 쌓인다. 시민의 불편을 직접 듣고 즉각 답을 내놓는 방식이 체감형 행정의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 4일 시청 알천홀에서 시민들의 생활 불편과 고충 민원을 상담·해결하기 위한 ‘2026년 달리는 국민신문고’를 운영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동형 고충처리 제도로, 행정 전반에 걸친 생활 민원을 현장에서 직접 상담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상담에는 분야별 전문상담 인력 16명이 참여해 민원 유형에 따른 맞춤형 상담을 진행했다. 경주시민뿐 아니라 인근 포항시와 울주군 주민들도 참여해 현장 분위기는 이른 시간부터 분주했다.

상담 분야는 행정·문화·교육을 비롯해 국방·보훈, 경찰, 재정·세무, 복지·노동, 산업·농림·환경, 주택·건축, 도시·수자원, 교통·도로 등 주요 행정 영역 전반을 아우렀다. 소비자 피해, 생활법률, 지적 분야까지 포함되면서 시민 생활과 밀접한 민원들이 폭넓게 다뤄졌다.

현장에서 만난 한 민원인은 “그동안 어디에 물어봐야 할지 막막했던 문제를 한 자리에서 상담받을 수 있어 답답함이 풀렸다”고 말했다. 책상 행정에서 느끼기 어려운 즉각성과 집중도가 현장의 가장 큰 장점으로 보였다.

사전예약과 현장접수를 통해 총 33건의 민원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현장 합의가 가능한 사안은 즉시 조치됐다. 추가 검토가 필요한 민원은 국민권익위원회가 관련 기관 및 담당 부서와 연계해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시민의 작은 불편도 놓치지 않고 해결하는 것이 행정의 본질”이라며 “앞으로도 달리는 국민신문고와 같은 제도를 적극 활용해 시민 눈높이에 맞는 현장 행정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상담은 일회성 행사에 그치기보다, 민원이 어떻게 후속 조치로 이어지는지가 행정 신뢰를 가르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서 들은 목소리가 실제 변화로 연결될 수 있을지, 이후의 행보가 주목된다.
 
 로컬세계 / 박종순 기자 papa595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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