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가치 ‘효’, 전시로 다시 묻다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 2026-02-05 12:22:38

의성농촌효테마공원서 기획전 ‘공경’ 개최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한때 당연하게 여겨졌던 가치일수록, 다시 바라볼 계기가 필요하다. 전시는 잊힌 질문을 오늘의 언어로 꺼내는 가장 직접적인 방식이다.

경북 의성군은 의성농촌효테마공원 2층 ‘효리스페이스’에서 효를 주제로 한 기획전시를 오는 3월 10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의성농촌효테마공원 개관을 기념해 마련된 기획전으로, ‘공경’이라는 제목 아래 올해 1월 28일부터 3월 10일까지 진행된다. 사진과 설치, 영상 등 다양한 매체로 구성된 전시에는 작가 7명이 참여해 ‘공경’의 의미를 각자의 시선으로 풀어냈다.

전시는 전통적 가치로 인식돼 온 효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고, 단밀면 일대에 전해 내려오는 효 설화를 함께 소개하며 지역 고유의 문화적 정체성을 조명한다. 관람객이 자신의 효행 성향을 살펴볼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 ‘효BTI’도 함께 운영된다.

의성농촌효테마공원은 폐교된 옛 단밀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해 2025년 12월 준공을 마친 문화공간이다. 지역의 유휴공간에 ‘효’라는 가치를 접목해 새로운 문화적 의미를 부여했으며, 앞으로 전시공간과 캠핑장 등 체류형 시설을 조성해 문화와 휴식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전시는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되며,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관한다.

의성문화사 박진영 대표는 “이번 전시가 일상 속 관계와 태도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농촌효테마공원이 세대와 지역을 잇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효를 말하는 방식은 변했지만, 관계를 돌아보게 하는 힘은 여전히 유효하다. 전시는 그 질문을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던진다.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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