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예술가 창작 숨통 틔운다…대구 남구, 공연·전시 지원 공모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 2026-02-05 11:41:09

공연예술·시각예술 두 분야, 총 11억 원 투입
단체 활동부터 마을역사관 전시까지 폭넓게 지원
남구청 제공.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청년 예술가들이 창작의 지속 가능성을 고민하는 현실 속에서, 무대와 전시 공간을 직접 열어주는 지원 사업이 시작된다.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실제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대구 남구는 지역 청년 예술가들의 안정적인 창작 환경 조성과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2026년 청년 예술인(단체) 지원사업’ 공모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공연예술과 시각예술 전시 두 분야로 나뉘어 진행되며, 총 1억1000만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된다.

공연예술 분야인 ‘청년 예술단체 활동 지원사업’은 음악·연극·무용·전통예술 등 전 장르를 대상으로 한다.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18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이 대표인 단체라면 신청할 수 있다. 지원은 자체 공연 프로그램과 앞산축제 참여 프로그램으로 구분되며, 선정 결과에 따라 팀당 최대 1천500만 원에서 2천만 원까지 활동비가 지원된다.

현장에서 만난 청년 예술인들 사이에서는 “공연 기회 자체가 줄어든 상황에서 무대가 보장된 지원은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반응이 나온다. 특히 축제와 연계된 프로그램은 관객과 직접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크다.

시각예술 분야에서는 ‘배나무샘골 마을역사관 전시 지원사업’을 통해 청년 작가들에게 전시 공간을 제공한다. 이천동에 위치한 배나무샘골 마을역사관 전시실을 개방해 5명(팀)을 선정하고, 1인당 200만 원의 전시 경비를 지원한다. 회화, 조각, 사진 등 전 장르가 대상이며, 선정 작가는 4월부터 11월 사이 최소 3주 이상 전시를 진행하게 된다.

대상자는 서류 심사와 발표 심사를 거쳐 전문성, 계획의 충실성, 지역사회 기여도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된다. 공연 지원사업은 10일부터 12일까지, 전시 지원사업은 11일부터 13일까지 전자우편으로 접수한다.

행정의 지원이 실제 창작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이후의 지속성도 중요하다. 단기 지원에 그치지 않고, 청년 예술가들이 다음 작업을 준비할 수 있는 발판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볼 대목이다. 공모 관련 세부 내용은 남구청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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