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노지 스마트농업 정보시스템 구축 완료…AI로 영농관리 고도화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 2025-12-26 10:40:46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경북 의성군은 지난 23일 '의성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사업 정보시스템 구축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노지 스마트농업 정보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보고회에는 군 관계자와 스마트농업 전문가, 참여 기업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사업 추진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운영 안정화와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구축된 시스템을 실제 영농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실효성 중심의 방안이 중점적으로 제시됐다.
의성군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총 245억원을 투입해 ‘의성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 정보시스템은 AI 기반 생육진단과 스마트 관수 설계를 반영한 데이터 중심 영농관리 체계를 현장에 구현한 핵심 성과로 평가된다.
시스템은 ▲생육·관수·방제·농작업·영농일지 관리를 지원하는 스마트 영농관리 플랫폼 ▲데이터 수집·분석·시각화를 담당하는 데이터 플랫폼 ▲실시간 모니터링 기반 통합 운영관리 플랫폼으로 구성됐다. 농가용 앱과 운영자용 웹을 제공해 현장 활용성과 관리 효율성도 높였다.
특히 마늘 주산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육 상황과 토양·기상 조건을 종합 분석해 관수 시기와 물량을 자동 산출하는 기능을 구현, 농가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스마트농업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
군은 관수 수요가 집중되는 3~5월을 중점 관리 기간으로 설정하고, 초기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줄이기 위해 현장 헬프데스크를 운영하는 등 신속 대응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김주수 군수는 “이번 시스템 구축은 노지 농업도 데이터와 AI를 통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음을 보여준 의미 있는 성과”라며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농가가 안심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운영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의성군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2028년까지 '노지 스마트농업 활용모델 개발 연구사업'과 연계해 ‘의성형 노지 스마트농업 표준모델’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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