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공연예술 유통지원 공모 선정…국비 14억 원 확보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 2026-02-10 10:37:58

뮤지컬·연극·클래식 등 5개 작품 선정
지역에서 만나는 수준 높은 공연예술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수도권에 집중된 공연예술을 지역으로 확산하기 위한 공공 지원이 결실을 맺었다. 장르와 세대를 아우르는 공연들이 지역 무대에 오른다.

경북 의성군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한 ‘2026 공연예술 지역 유통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억4000만원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공모를 통해 뮤지컬, 연극, 클래식 등 총 5개 작품이 의성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공연예술 지역 유통지원 공모사업’은 서울 중심의 공연 유통 구조를 완화하고, 지역 주민들이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가까운 곳에서 향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정 작품 가운데 뮤지컬 '유앤잇'은 인공지능이 보편화된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죽은 아내를 로봇으로 되살린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존엄성과 기술의 한계를 묻는 작품이다. 대만 카오슝 스프링 아트 페스티벌과 K-뮤지컬 마켓에 선정됐으며, 2024년에는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에도 초청됐다.

연극 '여보 나도 할 말 있어'는 중년의 일상을 유쾌한 대화로 풀어낸 작품으로 개그맨 이홍렬이 출연한다. 가족 단위 관객을 위한 '빵 굽는 포포아저씨'는 관객이 직접 공연에 참여하는 체험형 공연으로 동화 같은 이야기를 무대에 올린다.

클래식 공연 '두 명의 작곡가, 여덟 개의 계절 ‘신지아&디토오케스트라’'는 비발디와 피아졸라의 ‘사계’를 한 무대에서 선보이며,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와 디토체임버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는다.

'Two Guitars: 박규희X박주원'은 클래식 기타리스트 박규희와 집시 기타리스트 박주원이 함께하는 듀오 무대로,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주수 군수는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군민들께 수준 높은 공연예술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문화복지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공연의 질은 중앙에, 관객은 지역에 머무는 구조는 오래됐다. 문화 접근성을 넓히는 유통 지원이 지역 일상 속 예술을 키운다.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