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예산 6조 원 시대' 열었다” 올해 제3회 추경 1,264억 원 편성

박종순 기자

papa5959@naver.com | 2026-08-21 11:00:42

시민 목소리 담은 교통·도로 등 생활밀착 사업 중점 반영
시내버스 정상화, 산업 인공지능 전환 등 현안・공약사업 실행력 확보
21일 시의회 제출…8월 31일부터 제1차 정례회서 심의
울산시청 전경. 울산시 제공

[로컬세계 = 박종순 기자] 울산시가 민선9기 첫 추가경정예산으로 시민 불편의 신속한 해결과 생활밀착형 사업에 중점을 둔 2026년도 제3회 추경예산안을 편성해 21일 시의회에 제출한다.

추경 규모는 1,264억 원으로, 올해 울산시 예산은 기정예산 5조 9,884억 원에서 6조 1,148억 원(2.1%)으로 늘어난다. 이로써 울산시 살림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6조 원 시대'에 들어서게 됐다.

이번 추경은 민선9기 출범 이후 새 시정의 방향을 처음으로 예산에 담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새로운 사업을 늘리기보다, 시민이 일상에서 겪는 불편을 빠르게 해결하고, 시급한 현안과 공약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데 중점을 두는 한편, 전시성・비효율 사업은 최소화하는 데 초첨을 맞췄다.

추경 재원은 초과세수와 순세계잉여금 등으로 마련했다. 

울산시는 시민의 불편에 신속하게 응답하고,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에는 과감하게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시내버스 노선 정상화 등 대중교통 개선 ▲(구)삼호교 복구 및 두서면 불법성토 선제 대응 ▲인공지능 전환(AX) 확대 ▲시민 생활 환경 개선 등 시민 체감도가 높은 사업에 예산을 우선 배분했다. 

이 사업들은 5대 분야로 나눠 중점 편성했으며, 시민 삶의 편의와 울산의 미래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데 초점을 뒀다.

편리한 이동 '교통·도로' 분야 

시내버스 이용을 더 편리하게, 도로는 더 안전하게 개선해 시민이 체감하는 교통환경을 만든다. 울산시가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시내버스 정상화를 위해 노선 복원・조정에 투입될 ‘수소・전기 저상버스 37대를 구입(24.6억 원)’하고, ‘태화강역 시내버스 정류소 시설 정비 공사 등 환경 개선(5.4억 원)’에도 나선다. 

아울러 ‘시내버스 노선 확충 용역(3.5억 원)’과 ‘공영제 타당성 연구 용역(5억 원)’을 통해 시민 수요를 반영한 최적 버스노선과 대중교통의 공공성 강화 방안도 모색한다. 이와 함께 시민의 일상과 맞닿은 생활 도로와 교통시설물 정비를 위해 ‘광역시도 정비 및 차선재도색 등 도로환경 개선(34억 원)’를 반영하고, ‘태화강국가정원길 가로등 정비(7.5억 원)’, ‘울산공항 고도제한 대응 항공학적 검토용역(1억 원)’ 등도 담았다.

앞서는 미래 '인공지능 전환(AX)·산업·경제' 분야

조선・자동차 등 주력산업을 고도화하고 산업 전반에 인공지능 전환(AX)을 확산해 울산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한다. ‘인공지능(AI) 선박 특화 기반(플랫폼) 및 첨단부품 실증 지원(29.2억 원)’, ‘조선산업 핵심인재 디지털 양성 기반(플랫폼) 구축(15억 원)’, ‘미래이동수단(모빌리티) 첨단코팅소재 산업고도화(15억 원)’, ‘함정장비(MRO) 방위산업 육성(11억 원)’, ‘수소엔진 육상실증 기반(플랫폼) 구축(9.6억 원)’ 등을 통해 조선・자동차와 방위산업의 성장 기반을 다진다.

아울러 지난 7월 출범한 ‘산업 인공지능 전환(AX) 협의체’를 중심으로한 ‘산업 인공지능 전환(AX) 전략과제 발굴・기획(2억 원)’을 지원하면서 ‘산업 인공지능 전환(AX) 대전환 대응 노동전환 종합계획 수립 용역(0.4억 원)’도 추진할 계획이다.

따뜻한 일상 '생활·복지' 분야

안정적인 식수 공급과 필수의료 확충, 돌봄 안전망 강화로 시민의 삶을 지키는 정주도시를 만든다. 폭염·가뭄 장기화에 대응해 시민 식수 확보를 최우선으로, 낙동강 원수 공급 확대에 따른 원수구입비와 노후 상수도관 정비·교체(102억 원)를 반영해 안정적인 물 공급 체계를 갖춘다. 또한 울산대학교병원에 ‘권역책임의료기관 시설·장비비(120억 원)’와 ‘지역암센터 장비비(15억 원)’를 지원하고, 지역 종합병원의 ‘지역필수의사제 운영을 지원(2.9억 원)’하는 등 공공의료 기반을 강화한다. 

아울러 ‘120울산민원센터 기능 강화(1.2억 원)’ 및 ‘청년・취약계층 주거비(57.4억 원)‘와 ‘학교급식비 지원 확대 및 초등 방학돌봄 공백 해소(8억 원)‘ 등 시민 생활 밀착 사업도 함께 반영했다.

든든한 하루 '안전·도시' 분야

재난 대비 강화와 노후 도시기반 정비를 통해 시민이 안심하는 안전도시를 조성한다. 특히, 통행이 중단된 ’(구)삼호교 침하구간 복구 설계비(4.5억 원)‘를 편성해 교량의 잠재적 위험요인을 조속히 제거하고, ‘노후소방차 교체 등 소방 장비 보강(45.4억 원)’, ‘폭염 재난안전산업 진흥시설 조성(15억 원)’, ‘폭염대책비(13억 원)’, ‘공중화장실 안전관리시설 강화(비상벨·불법촬영탐지시스템, 3.7억 원)’ 등으로 시민 안전망을 촘촘히 한다.

이와 함께 ‘다운업 액티브가든(21억 원)’과 ‘무거지구・방어동 노후주거지 정비(20.3억 원)’ 등 도시재생 사업을 담아 생활공간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쾌적한 도시 '환경·녹지' 분야

불법성토 선제 대응과 2028 국제정원박람회 성공 준비로 시민이 누리는 쾌적한 정원도시를 만든다. 특히 울산시와 울주군이 공동 대응에 나선 ‘두서면 농지 불법성토 행정대집행 지원(55억 원)’을 반영해, 원인자 규명과 별개로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오염 성토물을 선제적으로 걷어낸다. 

이와 함께 ‘국제정원박람회장 기반시설 조성(106.5억 원)’과 ‘운영・홍보・문화행사・전시 대행용역(21억 원)’을 통해 박람회 성공 개최를 지원한다. 이밖에 ’전기차와 전기이륜차 보급 지원(45억 원)‘, ’가로변 수목 생육환경 개선(3억 원)‘, ’산불진화임도 개설 및 급경사지 정비사업(0.8억 원)’ 등도 담았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이번 추경은 화려한 전시성 사업보다 시민이 일상에서 바로 체감할 수 있는 분야에 재원을 집중했다“라며 ”끊긴 버스 노선을 되살리고, 주력산업의 인공지능(AI) 전환을 앞당기는 한편, 의료와 돌봄 등 시민의 기본적인 삶을 지키는 데 재원을 우선 배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의 삶과 직결된 예산인 만큼, 시의회의 깊은 공감과 협조를 부탁드린다“라며 ”심의 과정에 성실히 임해 시민에게 꼭 필요한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3회 추경예산안은  21일 시의회에 제출되며, 오는  31일에 개회하는 제267회 제1차 정례회(8월 31일~9월 16일, 17일간)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박종순 기자 papa595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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