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의무실장, 대통령 감초주사 처방 시인

박민

local@ocalsegye.co.kr | 2016-12-06 10:28:38

[로컬세계 박민 기자]청와대 이선우 의무실장이 박근혜 대통령이 태반·백옥·감초주사를 맞았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오른쪽)이 이선우 청와대 의무실장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태반주사를 맞은 게 맞냐고 질의하고 있다. 사진은 국회TV 화면 캡쳐.
이 의무실장은 지난 5일 국회에서 실시된 특위에서 보안 상의 이유를 들어 의원들의 답변을 거부하다 전체회의가 끝날 때인 밤 11시쯤 이같은 사실을 토로했다.

그는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이 태반주사를 맞은 게 맞느냐”고 묻자 “사용된 게 맞다”며 대통령에게 처방한 사실을 인정했다.

장 의원은 “태반 주사를 대통령 외에 처방받은 청와대 직원들이 있느냐“며 물었고 “이 실장은 "대통령께서 모두 맞으신 것은 아니고 답해 태반주사를 맞은 사람이 더 있다”고 진술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누가 주사를 맞았는지는 말하지 않았다.  

이 실장은 박 대통령이 감초주사와 백옥주사도 맞은 사실을 인정했다. 이 실장은 두 약품 역시 박 대통령 이외 청와대 직원 몇명이 더 맞았으며 미용 목적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 실장은 백옥주사의 경우 대표적인 항산화제 중의 하나로 면역 및 빠른 회복을 위해서도 사용되고 있는 약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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