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영조물배상공제 배상 접수 현황 분석해 도시공원 사고 발생 예방한다

김병민 기자

bmk8899@naver.com | 2023-03-10 10:20:42

분석 결과 바탕으로 사고 예방 조치
▲ 야자매트 고정핀으로 인한 사고 지점. 수원시 제공


[로컬세계=김병민 기자]경기 수원시가 영조물배상공제 접수 현황을 분석해 도시공원 사고 발생을 예방할 방안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영조물배상공제는 수원시에서 관리하는 시설물의 관리하자로 인해 시민의 신체나 재물을 훼손시켰을 때 손해보험사가 전담 배상하는 제도다.

수원시는 한국지방재정공제회가 2021년 1월 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접수한 69건(2021년 28건, 2022년 41건)의 영조물(營造物) 배상 경위를 조사해 분석했다.

사고가 발생한 도시공원 유형은 근린+주제공원이 67%, 어린이 공원이 33%였고, 사고 대상은 일반(14~64세) 62%, 어린이(13세 이하) 26%, 고령(65세 이상)·재물파손이 각각 6%였다.

사고 발생 시각은 정오에서 오후 6시 사이가 54%로 가장 많았고, 오전 25%, 18시 이후 22%였다.

사고 유형은 조경 관련 사고가 14건, 시설물이 55건이었다. 조경 사고는 교목 관련 사고 86%, 잔디밭 14%였다. 사고가 발생한 시설물은 산책로 49%, 어린이놀이시설 20% 등이었다.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는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사고를 예방 조치를 할 예정이다. 추락 위험이 있는 고사지(죽은 가지)를 정기적으로 점하고, 산책로의 바닥단차·야자매트 등을 전수조사해 사고 위험이 있는 곳은 적절한 조치를 할 계획이다. 어린이 놀이시설의 미끄럼틀은 안전 검사를 강화한다.

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 관계자는 “분석 결과를 참고해 앞으로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사고가 자주 발생했던 모든 시설을 점검하고, 적절한 안전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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