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마을관광해설사 도보투어 운영…숲길·골목길 속 지역 역사 체험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6-03-12 13:36:48
주민 누구나 무료 참여…관악 역사·자연 함께 탐방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최근 지역의 역사와 문화 자원을 활용한 ‘생활형 관광 콘텐츠’가 주민 참여형 관광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도심 속 숨은 명소를 걸으며 지역의 이야기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새로운 지역 관광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서울 관악구는 주민과 함께 지역 곳곳의 역사와 자연을 걸으며 체험하는 ‘2026년 마을관광해설사 도보투어’를 본격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마을관광해설사 도보투어는 전문 해설사의 안내를 통해 관악구의 숲길과 골목길, 역사적 가치가 있는 문화 자원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이다. 바쁜 일상에 지친 주민들에게 도심 속 휴식과 마을 이야기를 함께 제공하는 힐링형 관광 콘텐츠로 주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올해 도보투어는 총 4개 코스로 운영된다. 낙성대 일대 명소를 탐방하는 ‘강감찬 10리길’, 서울대학교 내 민주화 운동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관악 민주주의 길(서울대 중심)’, 박종철 거리를 중심으로 민주주의의 가치를 되새기는 ‘관악 민주주의 길(대학동 중심)’, 삼성산 성지를 거닐며 마음의 평온을 찾는 ‘숨길·쉼길·순례길’이다.
특히 삼성산 성지 일대의 ‘숨길·쉼길·순례길’ 코스는 2018년 아시아 최초로 교황청 공식 순례지로 선포된 장소를 포함하고 있어 역사적 의미와 자연 환경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많은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구는 이번 프로그램이 단순한 걷기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주제별 스토리텔링 해설과 명소별 체험 요소를 강화했다. 참가자들이 재미와 학습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도록 구성해 관악의 역사와 문화, 자연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도보투어는 3인 이상의 단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자의 연령대나 요청 사항에 맞춰 코스와 소요 시간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은 투어 희망일 일주일 전까지 관악구청 문화관광체육과로 유선 신청하면 된다.
박준희 구청장은 “마을관광해설사 도보투어는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지역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많은 주민이 관악의 숲과 골목을 걸으며 진정한 쉼과 활력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역의 역사와 자연을 스토리텔링으로 연결한 생활형 관광 프로그램은 주민 참여와 지역 정체성을 동시에 높이는 효과가 있다. 관악구의 도보투어가 지역 관광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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