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학교 ‘태양광발전 잉여전력’ 한전에 되판다
고은빈 기자
local@ocalsegye.co.kr | 2019-02-22 10:11:53
[로컬세계 고은빈 기자]경기도교육청이 태양광발전설비가 설치된 학교의 잉여전력을 한국전력에 되파는 사업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방학기간이나 공휴일에는 학교의 전기 사용량이 적어 태양광발전설비를 통해 얻은 발전전력이 남게 된다. 이런 잉여전력이 지금까지는 모두 버려졌다.
잉여전력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변압기를 설치하고 배전선로 접속공사 등 한국전력에서 요구하는 기술기준에 만족해야 한다.
다만 기존 학교는 전기실 면적이 부족하고 과다한 추가 시설비로 판매시설 구축이 어려웠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를 해결하고자 국무총리실에 학교 현장에 맞도록 기술기준 개선을 건의했다. 이후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전력연구원, 한국전력, 한국에너지공단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지난해 4월 분산형전원 연계 기술기준을 개정했다.
한편, 경기도는 2008년부터 신재생에너지 설치 의무화 사업에 따라 학교에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하게 되면서 현재 총 455개 학교가 총 30MW 생산이 가능한 태양광발전설비를 갖고 있다.
이 가운데 109개 학교는 100KW이상 생산이 가능해 잉여전력을 판매할 경우 연간 약 13억 원의 수익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임경순 도교육청 시설과장은 “태양광발전설비의 잉여전력을 판매한 수익금은 학교 학생들과 교직원들을 위해 사용하게 될 것”이라며 “각 해당교의 담당자가 조속히 업무를 추진할 수 있도록 22일 워크숍도 개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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