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콘진 단편애니 지원작, 한국 대표해 세계 무대에 출사표 던지다

길도원 기자

local@ocalsegye.co.kr | 2019-04-30 10:15:20

[로컬세계 길도원 기자]한국콘텐츠진흥원의 단편애니메이션 제작지원 사업으로 완성된 작품들이 칸 국제 영화제를 비롯한 세계 유수의 애니메이션 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한국 애니메이션의 우수성을 다시금 알리고 있다.

▲정다희 감독의 ‘움직임의 사전’(한콘진 제공)


한콘진의 ‘2017년 단편애니메이션 제작지원작’인 정다희 감독의 ‘움직임의 사전’이 오는 5월 개막하는 ‘2019 칸 국제 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받았고 동시에 6월에 개막하는 ‘2019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 경쟁부문’에 후보작으로 지정됐다.

정다희 감독은 지난 2014년에도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의자 위의 남자’로, 2016년 히로시마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빈 방’으로 각각 대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어 한국 단편애니메이션의 저력을 해외무대를 통해 보여주는 대표 감독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같은 사업에서 지원을 받은 ▲김보영 감독의 ‘레버(The Lever)’와 ▲김도형 감독의 ‘마스코트’가 2019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 경쟁부분에 함께 오르면서, 한콘진 제작지원작 3편이 나란히 한국을 대표해 안시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김보영 감독의 ‘레버(The Lever)’
▲김도형 감독의 ‘마스코트’


또한 오는 6월 개최되는 ‘2019 자그레브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는 2015년 동 사업 지원작 ▲탁도연 감독의 ‘여우소년’이 유일한 한국 작품으로 공식 경쟁부문에 오를 예정이다.

‘여우소년’은 두렵고 기이한 모험을 통한 삶의 성장 과정을 그려낸 작품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 밖에도 학생경쟁 부분에는 ▲최희승 감독의 ‘사랑과 꿈은 현실의 외길목에서’, ▲전진규 감독의 ‘죽음의 상인’이 상영된다.


▲탁도연 감독의 ‘여우소년’

한콘진은 애니메이션 창작 다양성 확보와 산업 저변 확대를 위해 단편애니메이션 제작지원 사업을 지속해오고 있으며, 해외 유수 애니메이션 영화제를 통한 해외진출 확대를 위해 출품 및 참가 지원을 해오고 있다.

이번 출품이 결정된 프랑스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와 ▲크로아티아의 ‘자그레브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은 ▲캐나다의 ‘오타와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일본의 ‘히로시마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과 함께 세계 4대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로 손꼽힌다.

한콘진 관계자는 “올해에도 국내 우수 애니메이션의 발굴을 위한 제작지원 사업과 해외진출 사업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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