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동읍 수십 년 숙원 풀린다…경주 레미콘 공장 철거 본격화

박종순 기자

papa5959@naver.com | 2026-02-05 10:43:31

농촌공간 정비사업 핵심 공정, 다음 달 착공
유해시설 철거 넘어 정주 환경 개선 전환점
주거지역과 인접해 수십 년간 소음과 비산먼지 민원이 이어졌던 외동읍 레미콘 공장 전경. 다음달부터 철거에 들어간다.경주시 제공

[로컬세계 = 박종순 기자]지역의 시간은 오래된 불편이 해소될 때 비로소 앞으로 나아간다. 외동읍 주민들의 일상을 짓눌러 온 유해시설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경주시 외동읍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자 지역의 대표적 유해시설로 꼽혀온 레미콘 공장이 철거된다.

경주시는 ‘외동읍 농촌공간 정비사업’의 핵심 공정인 레미콘 공장 철거 공사를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철거는 수십 년간 소음과 비산먼지로 불편을 겪어온 주민들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되돌려주기 위한 조치다.

시는 다음 달 착공을 기점으로 공장 내 모든 시설물을 단계적으로 철거해 올해 말까지 농촌공간 정비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는 국비 25억 원을 포함해 총 99억 원이 투입되며, 외동읍 일대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철거가 완료된 부지는 우선 평탄화 작업을 거쳐 시가 직접 관리한다. 경주시는 해당 부지의 입지적 장점을 활용해 정부 부처 공모사업 유치를 적극 검토하는 등, 단순한 유해시설 정비를 넘어 정주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수 있는 새로운 거점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철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음과 비산먼지를 최소화하기 위해 살수 작업과 현장 관리 인력을 상시 배치하는 등 주민 불편 저감 대책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수십 년간 생활 불편을 감내해 온 외동읍 주민들의 숙원이 이제야 결실을 맺게 됐다”며 “다음 달부터 대형 장비가 투입되는 공사가 진행되는 만큼, 공사 기간 중 주민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해시설 철거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외동읍 레미콘 공장 부지가 지역 재생의 새로운 상징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이후 활용 전략이 성패를 가를 것이다.
 
 로컬세계 / 박종순 기자 papa595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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