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한국 공무원 태운 버스 추락…10명 사망·16명 부상

이서은

| 2015-07-02 09:17:00

행자부, 사고 직후 사고대책반 및 사고수습대책본부 구성…피해 상황 및 사고 경위 파악 중
“외교부 및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부상자 치료 및 사고수습에 최선 다할 것”

▲ 정종섭 행자부 장관이 오늘(2일) 오전 지방행정연수원 중국 현장학습 차량사고 관련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e-브리핑 화면캡처> 

[로컬세계 이서은 기자] 중국에서 연수중이던 한국 행정자치부 소속 지방행정연수원 교육생들을 태운 버스가 다리에서 추락해 10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을 당했다.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3시30분쯤(현지시간) 행자부 중견리더과정 연수생 등 총 148명이 6대의 현지 차량을 이용해 중국 지안에서 단둥으로 이동하던 중 우리 국민 26명이 탑승한 1대의 차량이 교량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0명이 사망했으며, 16명의 부상자는 인근 지안시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차량에는 우리 국민 기준 26명이 탑승했으며, 중국인 운전기사와 현지가이드를 포함해 총 28명이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우리 국민 기준 사상자는 사망 10명, 부상 11명이며, 중국인 기사가 사망해 사망자가 1명 추가됐다는 사실은 아직 공식 확인이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원인은 현재 중국 공안에서 조사 중이나 아직까지 공식 발표된 바가 없고, 중국 우리 주 선양 영사관과 공관, 현지에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종섭 행자부 장관은 “중국에서 발생한 지방행정연수원 현장학습 차량사고로 소중한 목숨을 잃은 분들과 유가족들께 깊은 조의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행자부는 사고 직후 사고대책반과 지방행정연수원 사고수습대책본부를 구성했으며, 외교부에서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설치해 구호조치와 부상자 치료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사고 직후 주 선양 총영사관의 영사가 사고수습을 위해 현장으로 이동했으며, 오늘 아침 행정자치부 정재근 차관과 사고수습팀이 중국 현지로 출발했다”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앞으로 외교부 및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피해자 가족 분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지원하고, 부상자 치료 및 사고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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