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서부산권 GB 해제 고시 완료…미래 신성장 거점 본격화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5-12-29 11:06:21
전국 최대 규모 GB 해제 추진…도시공간 재편 속도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부산시는 29일 서부산권 복합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개발제한구역(GB) 약 1.3㎢ 해제 고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해제 승인 이후 약 두 달 만에 절차를 마무리한 것으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번 해제는 2017년 공공성 부족을 이유로 반려된 이후 8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시는 부산도시공사 참여를 통해 공공성을 강화하고, 농업적성도 협의·환경영향평가·주민공람 등 복잡한 절차를 단계적으로 해결했다. 강서구 주민 숙원사업이 결실을 맺으며 서부산권 미래 신도시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12월 4일 대저 공공주택지구 GB 약 2.3㎢도 해제 승인을 받으면서 부산연구개발특구, 서부산권 복합산업단지, 대저·강동 공공주택지구를 연결하는 ‘연구개발–산업·물류–주거’ 삼각벨트가 완성된다. 직주근접 자족도시 기반이 마련되며 서부산권 15분 도시 구현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또한 국토부 지역전략사업으로 선정된 동북아물류플랫폼(트라이포트 복합물류산업지구) GB 약 2.3㎢ 해제를 목표로 내년 용역이 진행 중이며, 제2에코델타시티까지 더해 서부산권은 부산의 신성장 동력이 집적된 핵심 거점으로 재편되고 있다.
부산시는 올해 서부산권 4곳과 동부산권 1곳 등 총 약 19㎢ 규모 GB 해제를 추진하며 전국 최대 수준의 도시공간 재편을 진행 중이다. 이는 금정산 국립공원 면적의 약 30%, 해운대 그린시티의 3.5배에 달하는 규모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1971년 GB 지정 이후 가장 큰 공간 제약을 풀어낸 역사적 해”라며 “보존과 개발의 균형 속에서 부산을 자연과 혁신이 공존하는 글로벌 그린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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