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 세월호 특조위 요청시 공무원 파견
오정희
sweetmom5@hanmail.net | 2016-07-29 09:32:40
[로컬세계 오정희 기자]이재명 성남시장은 28일 정부의 세월호 진상규명 활동 강제종료 방침에 반발해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단식농성중인 이석태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장을 지지방문했다.
| ▲이재명 성남시장(왼쪽)이 단식농성 중인 이석태 세월호 특별조사위원장을 만나 특조위 요청시 성남시 공무원을 파견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
세월호진상규명특별법 제21조에는 ‘위원장은 위원회의 업무수행을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4조에 따른 공공기관에 소속 공무원이나 직원의 파견근무 및 이에 필요한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시행령에도 ‘지방자치단체는 법 제39조에 따라 위원회가 업무수행을 위하여 필요하다고 요청하는 경우 필요한 장소 및 인력을 제공하는 등 위원회의 업무수행에 적극 협조하여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 시장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만큼 중요한 국가의 일이 없고, 국민들의 생명을 지키는, 억울한 죽음의 원인을 밝히는 일, 이 일에 책임을 묻는 것만큼 중요한 일이 없다”며 “국민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나라를 만드는 길은 세월호 진상규명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월호 특위 연장을)반대하고 있는 그들에게도 이 얘기를 꼭 드리고 싶다”며 “지금 당신네들이 안전한 것 같지만 당신들의 후손, 가족들도 다 이 부조리한 세상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날로 이틀째 단식농성을 하고 있는 이석태 위원장은 “특조위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진상조사인데 정부가 6월30일자로 진상조사 활동을 정지시켰다”며 단식농성을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평소에 이재명 시장님이 세월호 문제에 관심을 많이 가져줬고, 지금도 시청에 세월호기를 게양하는 걸로 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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