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청년농 임대형 스마트팜 1호 준공…스마트농업 선도 본격화
박명훈 기자
culturent@naver.com | 2025-11-06 18:34:32
[로컬세계 = 박명훈 기자] 대한민국 스마트농업을 선도하고 있는 충남도가 청년농을 위한 임대형 스마트팜 1호를 본격 가동하며 농업·농촌 구조 개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6일 공주시 이인면 주봉리 주봉지구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김태흠 충남지사, 최원철 공주시장, 입주 청년농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경과보고, 입주 청년농 소개, 테이프 커팅, 스마트팜 온실 순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임대형 스마트팜은 도내 12개 시군 17개소에서 건립 추진 중이며, 영농 기반과 경험이 부족한 청년농에게 작물 재배와 농업 경영 기회를 제공해 안정적으로 농업·농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에 완공된 공주 주봉지구는 2022년부터 150억원을 투입해 3.4㏊ 부지에 2.1㏊ 규모 3연동 스마트팜 10개동과 관리동을 설치했다. 온실별 재배 작물은 딸기 3동, 오이 3동, 토마토 4동으로, 농가별 환경 제어가 가능하다.
최근 도와 공주시는 10개 팀, 11명의 청년농을 입주자로 선발했다. 입주 청년농들은 보증금 300만 원에 연간 66만~78만원 수준의 저렴한 임차료로 스마트팜을 운영하며, 농작물 재배 비용은 자부담이다. 수확물은 이인농협 산지유통센터와 대전중앙청과를 통해 유통된다. 기본 입주 기간은 1년이며, 최대 3회까지 연장 가능하다.
김태흠 지사는 준공식에서 “1호 임대형 스마트팜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도에서 유통과 판로를 제공하고, 전국적 모델이 되도록 지원하겠다”며 “임대 종료 후에도 부지를 분양받아 자립할 수 있도록 끝까지 돕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민선8기 힘쎈충남의 도정 제1과제는 농업·농촌 구조 개혁”이라며, “청년이 농촌에 없는 이유는 소득 문제”라고 지적하고, “스마트팜을 통해 연 5000만 원 이상 소득을 올리는 농업·농촌으로 구조와 시스템을 바꿔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충남도는 △스마트팜 834만 9000㎡ 조성 △청년농 3000명 육성 △창농 원스톱 지원 체계 구축 △단계적 수익 모델 마련 △2157억 원 규모 민간주도형 스마트팜 펀드 조성 △스마트팜 청년 창업 전국 1위 달성 등 다양한 정책과 성과를 소개하며, “충남은 앞으로도 스마트팜을 통해 대한민국 농업 발전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로컬세계 / 박명훈 기자 culturent@naver.com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