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싱가포르 세계 최고 수직 스마트팜 방문…미래형 스마트농업 협력 모색
최홍삼 기자
okayama7884@naver.com | 2026-03-07 09:32:56
AI·로봇 기반 완전 자동화 농업 모델 점검…충남 스마트팜 정책 접목 검토
[로컬세계 = 최홍삼 기자] 기후 변화와 식량안보 문제가 커지는 가운데 인공지능과 자동화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농업이 미래 농업의 핵심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충남도가 세계 최고 수준의 수직 스마트팜 현장을 찾아 기술과 운영 모델을 직접 확인하며 농업 혁신 방향을 모색했다.
충남도는 외자 유치와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김태흠 충남지사가 6일 싱가포르 스마트팜 기업 그린파이토(GreenPhyto)를 찾아 세계 최고 수준의 실내 수직농장 운영 현황을 살펴봤다고 밝혔다.
2014년 설립된 그린파이토는 작물 재배 트레이를 철제 구조물에 층층이 쌓아 올린 수직농장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이 농장은 부지 2만㎡에 5층 규모, 높이 23.3m로 조성돼 지난 1월 정식 개장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높은 실내 수직농장’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해당 시설은 고온다습한 외부 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작물을 생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파종부터 수확, 품질 관리, 물류까지 전 과정을 로봇과 자동화 설비로 운영하며, 재배 과정에는 생육 조건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석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그린파이토의 완전제어형 수직농장 설비와 기술은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등 34개국에서 69건의 특허를 확보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작물 성장 주기를 약 30% 단축하고, 동일 면적 대비 최대 45배의 수확량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상추와 청경채, 바질, 루꼴라 등 70여 종의 채소를 재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생산량은 약 2000톤에 이른다. 생산된 채소는 자체 소매 채널을 통해 소비자에게 공급되고 있다.
또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지난해 수직농장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10% 줄였으며, 2030년까지 30%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김 지사는 수잔 총(Susan Chong) 그린파이토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수직농장 건립과 운영 현황을 청취하고 설비 투자비, 손익분기점 도달 기간, 수익 구조, 수입 농산물 대비 경쟁력, 인력 규모, 싱가포르 채소 시장 점유율 등에 대해 질의했다.
김 지사는 “충남은 농업·농촌 구조와 시스템 혁신을 위해 834만9000㎡ 규모의 스마트팜을 조성하고 있으며, 청년들이 자본이 없어도 창농할 수 있도록 원스톱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술 확산과 농가 참여 확대 등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며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스마트팜 구현이 중요한 과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그린파이토는 자동화와 수직농업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생산성을 갖춘 기업으로 알고 있다”며 “협력 체계를 구축해 미래 농업 발전에 시너지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로컬세계 / 최홍삼 기자 okayama788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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