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공공건축물 ‘건설사업관리 통합 발주’…예산 25% 절감·품질 향상 기대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5-12-26 09:54:05
관악구 건설사업관리 용역 통합 추진 구역 위치도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서울 관악구가 공공건축물 건립 공사 시 건설사업관리 용역을 통합 추진하는 ‘혁신 행정’으로 시공 안전성과 공공시설 품질 향상에 나선다.
‘건설사업관리용역’은 '건설기술진흥법'에 따라 발주자를 대신해 시공 전 과정을 전문적으로 관리·조정하는 기술용역으로, '건축법'상 공사감리 기능에 해당한다. 공정 관리와 설계변경 검토 등을 통해 설계 적정성을 확인하고 예산과 기간 내에 우수한 품질의 시설을 완공하도록 지원하는 핵심 절차다.
현재 구는 삼성동 일대에서 ‘구립 노인종합복지타운’과 ‘삼성동 복합청사’ 건립을 추진 중이다. 두 사업이 인접 지역에서 유사한 시기에 진행되는 점에 착안해 건설사업관리 용역을 통합 발주하기로 했다.
‘구립 노인종합복지타운’은 삼성동 301-1 일대 1,284㎡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된다. 연면적 4,200.7㎡ 규모 건물에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는 노인종합복지관이, 지상 3~5층에는 노인요양원이 들어서 맞춤형 통합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맞은편 부지 1,335㎡에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삼성동 복합청사’가 2026년 1월 착공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연면적은 3,243.3㎡로 행정·복지 서비스와 함께 교양·인문학 등 다양한 주민 여가 프로그램 공간이 마련된다.
구는 이번 통합 추진으로 개별 발주 시 약 55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던 용역비를 약 41억원 수준으로 낮춰 전체 비용의 25%를 절감하고 시공 품질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관리 주체를 단일화해 서류 작성·검토 등 반복 업무를 줄이고 계약·발주 과정의 행정 효율성도 극대화할 계획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막고 행정 효율을 높이기 위해 고민한 적극 행정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철저하고 효율적인 공사장 관리로 구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재정 효율성을 강화해 더 나은 공공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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