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가 아픈데, 왜 신경차단? 신경차단술 바로알기!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6-05-21 10:19:11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2022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우리나라 척추질환 환자는 1,131만 명이다.
전체 인구 대비 20%가 넘어 5명 중 1명꼴로 척추질환을 앓는다고 볼 수 있다.
척추질환을 진단받는 연령도 2012년 41.8세에서 2021년 36.9세로 매년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성인의 80% 이상이 한 번쯤 경험했다는 허리 통증은 현대 한국인을 대표하는 관절 질환이다.
의자에 앉아서 8시간 이상 근무하는 사무직 증가와 PC 게임·스마트폰의 영향 등으로 생활습관이 변화되면서 척추 질환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다.
또한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해 무리하게 운동을 하다가 발생하는 관절·척추 질환도 늘어나고 있다.
대부분 허리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처음 들어보는 다양한 치료·시술·수술 방법에 혼란스러울 때가 많다.
특히 수술을 했다가 우리 몸의 대들보라고 할 수 있는 허리가 정상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거나 전신마취에 대한 공포 등으로 걱정과 혼란을 겪고 병원 방문을 미루는 경우도 많다.
척추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효과적인 치료법이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척추 질환 치료 자체에 막연한 두려움이 있다.
허리 통증의 원인은 대부분 ‘허리디스크’로 알려진 추간판 탈출증과 척추관 협착증이다.
디스크는 척추뼈와 뼈 사이의 관절에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척추에 가해지는 압력에 의해 디스크가 다른 한쪽으로 밀려나고 이것이 신경을 눌러 허리와 다리가 아프고 저린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을 허리디스크 혹은 추간판 탈출증이라 한다.
반면 척추관 협착증은 척추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인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이 눌리면서 발생한다.
척추관이 좁아지는 원인으로는 퇴행성관절염, 뼈 외에 황색인대라는 조직의 비대 등이 있다.
그 외에도 척추가 옆으로 휘거나 앞뒤로 굽는 증상의 척추측만증 등도 청소년기 성장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척추질환이다.
허리 디스크와 척추관 협착증은 두 질환 모두 허리 통증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하지만 앞으로 굽힐 때 통증이 심하면 허리디스크, 뒤로 젖힐 때 통증이 더 심해진다면 척추관 협착증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허리 디스크는 누워있으면 편하고 일상적인 활동을 하면 아픔을 더 느끼지만 척추관 협착증은 일어나기 힘들지만 일상적인 활동을 하다 보면 허리가 조금씩 부드러워지는 것이 특징이다.
허리 디스크는 탄력 없는 단단한 매트리스나 요가 편하지만 척추관 협착증은 푹신푹신한 침대가 도움이 되고 엉덩이와 무릎을 굽히고 자면 통증이 줄어들 수 있다.
허리 통증이 있을 경우에는 반드시 척추질환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원인과 진단을 받고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병원을 찾으면 시술이나 수술을 권유하는 것이 부담되고 두려워서 치료를 미루는 것은 오히려 척추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다.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시행해야 허리 통증과 후유증을 예방할 수 있다.
척추 질환 초기에는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과 주변 조직에 국소마취제와 스테로이드 등 약물을 주입하여 통증 신호를 보내는 신경 전달 통로를 차단하는 신경차단술을 시행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신경차단술은 허리 통증을 줄이고 신경 주변의 염증이나 부종을 개선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신경차단술은 허리 외에도 척추를 구성하는 전체 관절 부위 통증에 적용이 가능하며 어깨, 몸통, 팔, 다리 등 신경이 분포한 모든 부위에 통증을 조절이 가능하다.
시술은 C-arm 등의 최첨단 투시장비와 초음파 등을 이용하여 직접 신경을 확인하거나 신경이 지나가는 경로를 정확히 확인하며 차단할 신경으로 가는 바늘을 삽입시키고 약물을 주입한다.
시술시간이 20분 내외로 짧고 통증 경감 효과도 빠르게 나타나 치료 만족도가 높다.
울산엘리야병원 척추관절센터 이상경 과장(신경외과 전문의)는 “허리 통증은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지만 대부분 일시적이라 생각하거나 비용이 부담되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허리 통증이 발생한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관리하면 수술 치료를 예방할 수 있으므로 방치하거나 민간요법에 의존하지 말고 정확한 원인을 찾아 신속히 치료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조언한다.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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