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시민건강 중심 도시로 전환 속도 낸다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 2025-11-20 08:54:48

맞춤형 건강관리·치매안심·ICT 융합 방문건강관리로 건강격차 해소 태백시보건소 전경.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강원 태백시가 전 세대와 전 지역을 아우르는 시민 맞춤형 건강관리 체계를 강화하며 ‘시민과 가장 가까운 건강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취약계층과 고령층,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한 실질적 건강관리 서비스를 확대하고, ICT 기반 디지털 건강관리까지 접목해 건강 격차 해소에 나선다.

■ 취약계층·만성질환자 맞춤형 건강관리 강화

태백시는 내과·한방·물리치료, 정신건강복지센터 운영 등을 통해 고혈압·당뇨·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관리와 정신건강 증진, 자살 예방, 중증환자 재활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혈압계·혈당기 대여와 생활습관 개선 교육 등 자가 건강관리 프로그램도 확대해 시민의 건강 자립을 돕는다.

또한 전 연령대 구강건강사업과 65세 이상 취약계층 어르신 임플란트 지원, 암·희귀질환자 및 재가진폐환자 의료비 지원 등으로 건강 형평성 강화와 격차 해소에 힘쓰고 있다.

■ 치매 친화도시, 예방부터 돌봄까지 전 단계 지원

고령화에 따른 치매 증가에 대응해 태백시는 치매안심센터를 중심으로 예방·진단·사례관리·보호자 지지까지 이어지는 통합관리체계를 운영한다. 올해는 찾아가는 치매 조기검진, 환자 맞춤형 사례관리, 보호자 힐링 프로그램 등 현장 중심 사업을 강화하며 돌봄 부담을 줄인다.

특히 자조모임, 영화관 힐링프로그램 등 정서 치유형 사업을 확대해 보호자 고립감과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있다.

■ 건강생활지원센터, 즐기면서 하는 건강관리 실현

지난 2024년 5월 개소한 건강생활지원센터는 고혈압·당뇨 예방, 영양교육, 힐링노래교실, 생활요가, 맨손체조 등 참여형 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시민의 호응을 얻고 있다. 생활터로 찾아가는 프로그램과 야외 건강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건강문화를 확산하고, 영양 실습교육으로 건강 식습관 정착에도 기여하고 있다.

■ 2026년 ICT 융합 방문건강관리 본격 추진

태백시는 기존 방문건강관리사업을 발전시켜 2026년부터 AI·IoT 기반 디지털 건강관리와 통합한 ‘ICT 융합 방문건강관리사업’을 추진한다. 보건 전문가의 가정 방문형 관리와 AI·IoT 장비를 활용한 실시간 데이터 관리로 대상자 특성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거동이 불편하거나 의료 접근성이 낮은 시민의 건강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만성질환 악화를 예방할 계획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취약계층과 고령층, 만성질환자를 세심하게 챙기고 ICT 기반 건강관리까지 확대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건강도시를 만들겠다”며 “생활터, 가정, 지역 곳곳으로 찾아가는 건강서비스를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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