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원봉사자들이 ‘문화재 수리 표준 시방서 들기름칠 방법’에 따라 문묘 마루에 들기름을 칠하고 있다.

[로컬세계 김장수 기자] 서울 종로구는 2일 오후 2시부터 문묘와 성균관(성균관로 252-2)에서 종로구 자원봉사단체 및 기업 봉사단 등과 함께 새봄맞이 우리 문화재 가꾸기 ‘서울 문묘 환경정비 봉사활동’을 대대적으로 펼친다.

종로구 자원봉사센터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봉사활동에는 자원봉사캠프, 참사랑봉사회, 종로구해병전우회, 종로구자원봉사단, 종로어머니자전거봉사단, 한국예술문화원, 적십자봉사회 등 종로구자원봉사단체협의회 소속 봉사자를 포함해 LG서브원, 성신양회, 국민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기업봉사단 300여명이 참여한다.

이날 행사는 문묘 내·외부 먼지털기, 마루 들기름 칠하기, 창호지 바르기(진사식당), 쓰레기 줍기 등을 통해 문묘 일원을 깨끗하게 단장할 계획이다.

마루 들기름 칠하기는 문화재 보호를 위해 청소기기 등을 이용해 때와 먼지 등을 제거하고 물걸레로 닦은 다음 충분히 건조시켜 들기름과 석유를 혼합해 도포 후 걸레로 문지르는 ‘문화재 수리 표준 시방서 들기름칠 방법’에 따라 실시한다.

환경정비 이전에는 자원봉사 단체별로 단기 입장식이 진행되며 문화재해설사와 함께 문묘 문화재에 대한 해설을 통해 우리 문화재의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봉사활동 장소인 보물 제141호 서울 문묘와 성균관(면적 81,673㎡)은 공자를 비롯한 선현들의 제사를 지내기 위한 대성전, 동무, 서무, 삼문과 명륜당 등 교육 공간으로 이뤄진 조선시대 최고 교육 기관의 제도와 모습을 보여주는 귀중한 유적이며 건축사 연구의 자료로서 전통과 역사가 깊이 배어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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