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시장, 천징 부주임 접견…경제·문화·관광 분야 교류 확대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5-10-29 08:57:01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부산시는 28일 오후 2시 40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박형준 시장과 천징(陈靖) 상하이시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주임이 만나 부산과 상하이 간 우호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1997년 체결된 「부산시의회–상하이시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우호교류협약」을 기반으로 이뤄졌으며, 지난 9월 상하이 순방 시 만남을 계기로 양 도시 협력을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박 시장은 지난 9월 8~9일 상하이 순방에서 「부산-상하이 자매도시 관계강화 공동선언문」을 체결하고, 트립닷컵그룹과 관광 분야 업무협약(MOU), 신산업 기업과 투자유치 업무협약(MOU) 등을 맺는 등 실질적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박 시장은 “지난 9월 상하이 방문 당시 천징 부주임과의 오찬 자리가 매우 뜻깊었으며, 이번에 다시 부산에서 뵙게 되어 기쁘다”며 “양 도시가 오랜 우정을 이어가며 교류를 더욱 발전시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시장은 “부산과 상하이는 1993년 자매결연 이후 경제·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며 “한국과 중국의 상호 비자 면제 시행으로 관광 교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상하이를 찾는 외국인 중 한국인이 가장 많을 정도로 교류가 활발하며, 시는 이를 계기로 상하이 관광객 유치 확대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천징 부주임은 “약 30년 만에 부산을 다시 방문했는데,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깨끗하고 활력 있는 도시로 발전했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경제, 인문, 청소년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천징 부주임은 “상하이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가 있으며, 시는 해당 시설을 보존하고 방문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 임시정부 일대 역사·문화 구역을 리모델링해 한국 문화 요소를 더욱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상하이시 인민대표대회 대표단의 부산 방문은 양 도시 간 오랜 우호 관계를 기반으로 한 협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상호 신뢰와 교류를 바탕으로 함께 성장하고 번영하는 미래지향적 관계를 이어가겠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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