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전국 최초 ‘지역외상거점병원’ 도입…응급의료체계 혁신

김의준 기자

mbc471125@daum.net | 2026-04-02 08:47:43

센텀종합병원·좋은삼선병원 2곳 선정
외상환자 골든타임 확보·응급실 미수용 해소 기대
 좋은삼선병원 전경. 부산시 제공

[로컬세계 = 김의준 기자]부산시가 응급실 미수용 문제를 해결하고 외상환자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새로운 의료체계 구축에 나섰다.

부산광역시는 전국 최초로 공모·지정 방식의 ‘지역외상거점병원 제도’를 도입하고, 센텀종합병원과 좋은삼선병원 등 2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은 ‘부산형 지역외상의료체계 구축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참여 의료기관의 외상 진료 인프라와 실적, 운영계획, 소방 및 권역외상센터와의 협력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뤄졌다.

지역외상거점병원은 중증 외상환자 발생 시 초기 평가와 응급 처치, 안정화 치료를 담당하는 의료기관으로, 필요 시 권역외상센터로 신속히 연계해 치료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외상환자 우선 소생실 운영 ▲전담 의료인력 배치 ▲24시간 대응체계 구축 등을 통해 초기 대응 역량을 대폭 강화한다. 이후 권역외상센터는 고난도 수술과 집중치료를 맡는 방식으로 기능을 분담해 보다 효율적인 치료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시는 선정된 2개 병원에 각각 4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지원해 전담 인력 확보와 24시간 대응체계 운영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외상환자 발생 시 신속한 이송과 즉각적인 치료가 가능해져 환자 생존율 향상과 응급실 과밀화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소방재난본부와 권역외상센터 등과의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환자 이송부터 치료, 전원까지 이어지는 단계별 연계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분석해 향후 정책 개선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이번 제도 도입으로 ▲외상환자 골든타임 확보 ▲이송 지연 및 병원 미수용 감소 ▲권역외상센터 과밀 해소 ▲지역 간 응급의료 격차 완화 등 응급의료 전반의 구조적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지역외상거점병원은 외상환자의 생존율을 좌우하는 골든타임 확보의 핵심 기반”이라며 “소방과 의료기관, 권역외상센터 간 협력을 강화해 시민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김의준 기자 mbc47112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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