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다자녀 가정 3단계 지원 본격화… 생활·이사·주택이자까지 확대
박종순 기자
papa5959@naver.com | 2026-03-03 09:46:31
3자녀 이상 가구 주택대출 이자 연 최대 480만원
[로컬세계 = 박종순 기자] 저출생 대응이 지방자치단체의 핵심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경주시가 다자녀 가정의 생애주기별 부담을 덜기 위한 3단계 지원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경주시는 다자녀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정주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2026년 경주시 다자녀 가정 지원사업’을 이달부터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생활 지원-정주 지원-주거자산 형성 지원’으로 이어지는 3단계 구조로 설계됐다. 단순 생활비 보조를 넘어 지역 정착과 자산 형성까지 연결하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생활 안정 단계로 ‘다자녀 가정 농수산물 구입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경주시에 주소를 둔 2자녀 이상 가정을 대상으로 경북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 ‘사이소’ 쿠폰을 지급한다. 자녀 수에 따라 5만원에서 최대 10만원까지 차등 지원하며, 3월 3일부터 ‘경북 저출생극복 통합 접수시스템’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정주 여건 강화를 위한 ‘다자녀 가정 이사비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2026년 1월부터 11월 사이 경주시로 전입하거나 관내에서 이사한 2자녀 이상 가구를 대상으로 하며, 2024년 1월 이후 출생 자녀를 포함한 약 50가구를 선정한다. 가구당 최대 40만원까지 지원하며 3월 3일부터 정부24 혜택알리미를 통해 온라인 접수한다.
올해는 주거비 부담을 직접 줄이는 신규사업도 도입됐다. ‘다자녀 가정 큰 집 마련 이자 지원사업’은 3자녀 이상 1주택 가구를 대상으로 주택 구입 대출 이자를 연 최대 480만원까지 지원한다. 부부 합산 연소득 1억3000만원 이하, 주택가격 9억원 이하, 전용면적 124㎡ 이하 주택이 대상이다. 신청은 3월 16일부터 4월 3일까지 경상북도 주거복지시스템에서 받는다.
모든 사업은 예산 범위 내 선착순으로 지원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다자녀 가정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주거와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지원을 강화했다”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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