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 재해예방 국도비 1,385억 확보…안전한 도시 기반 강화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5-11-07 08:51:52

관산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선정, 강매·대화·탄현 등 하천정비 사업 본격 추진  지난 8월 강매배수펌프장 현장점검 중인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고양시 제공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기후 위기가 일상이 된 시대, 고양특례시는 지난 3년간 재해예방 관련 공모사업 선정 등을 통해 총 1,385억 원의 국도비를 확보하며 시민이 안전한 도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달 관산지구가 ‘2026년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도비 352억 원을 추가 확보했다. 민선8기 출범 이후 시가 확보한 재해예방사업 국도비는 경기도 1위, 전국 226개 지자체 중 상위 1% 수준이다. 또한 대규모 하천정비부터 지방하천 소규모 홍수위험지구 개선, 친수시설 설치·개선 등 하천 안전망 정비를 위해 확보한 국도비는 990억 원에 달한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집중호우와 돌발 재해가 일상화되는 시대에 도시 안전망 강화는 필수”라며 “선제적 재해예방 기반 구축으로 시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관산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선정

 관산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 사업

관산지구는 하천 주변 저지대 농경지와 주거지가 밀집해 집중호우 시 반복 침수 위험이 높은 지역이다. 시는 2022년부터 해당 지역을 침수위험지구로 지정·관리하고 올해 초 타당성 조사 용역을 완료해 자연재해위험지구 지정·고시 등 행정 절차를 마쳤다.

이번 사업은 하천, 배수펌프장, 관로, 사면 등 생활권 전반을 통합 정비하는 것으로, 총사업비 469억 원을 투입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강매·대화·탄현·장월 등 재해예방사업 본격화

시는 상습 침수지역 근본 해결을 위해 ▲강매(548억 원) ▲대화(200억 원) ▲장월(325억 원)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탄현지구 우수유출 저감시설 설치(350억 원) ▲관산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469억 원) 등 5개 공모사업을 통해 총 1,385억 원의 국도비를 확보하고, 총 1,892억 원 규모의 재해예방사업을 추진 중이다.

강매지구는 2028년 준공 목표로 강매 제2배수펌프장 신설을 진행 중이며, 배수 용량 6,700㎥/분, 유수지 용량 8만 3,400㎥로 설계됐다. 대화지구는 노후 디젤엔진펌프를 전기모터펌프로 교체해 폭우 대응 능력과 유지 효율을 높이며, 장월평천 일대에는 간이펌프장 2개소와 배수문 2개소가 신설돼 저지대 배수 불량 문제를 해소한다. 탄현지구에는 우수유출저감시설이 설치돼 19,200㎥ 규모로 집중호우에도 대응할 예정이다.

국도비 990억 확보, 하천 안전망 강화

공릉천 저탄소 수변공원화 사업

시는 창릉천·공릉천 등 주요 하천 정비를 통해 재해예방 능력을 강화하고 시민 친수 공간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창릉천 배수영향구간에는 494억 원(국비)을 투입해 하천연장 3.15㎞ 제방 축제 및 보축 등 정비사업을 진행하고, 강매석교공원 일원에는 산책로와 안내판 등 기존 시설물을 개선했다.

공릉천은 5.3㎞ 구간 제방 정비와 교량 재가설 등 사업을 진행하며, 원당교와 벽제천 합류부 구간에는 단절된 하천길을 연결하고 식생저류지, 자생식물원 등을 조성하는 저탄소 수변공원화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중·소규모 하천의 홍수위험지구 개선사업도 지속된다. 장진천, 선유천, 대장천은 재가설 및 보축 사업이 실시설계 중이며 2026년 준공 예정이다. 벽제천 일부 제방 파손 구간은 7천만 원(도비)을 확보해 정비가 진행된다. 가시골천 등 주요 소하천에도 약 44억 원을 투입해 산책로·자전거도로 개선 사업을 추진, 2026년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