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재·섭섭, 부산 금정구에 왜 왔을까?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1-04-23 08:28:06

지난 8~12일, 대학생들과 금사동 예술지구P·부곡동 아파트 찾아 벽화 작업
2021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비아트 프로젝트 일환

▲작가 김충재 씨가 지난 12일 부산 금정구 금사동 예술지구P에서 부산 지역 대학생과 함께 ‘2021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프로젝트 비아트’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금정구 제공 

[로컬세계 맹화찬 기자]부산 금정구가 주택가 벽면이 유명 아티스트와 지역 대학생들의 손길로 재탄생했다. 새로운 관광명소로 거듭날지 주목된다.

구는 ‘국민 미대오빠’로 유명한 작가 김충재 씨와 일러스트레이터 작가 섭섭 씨가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BOF) 프로젝트 비아트(B-ART)에 참여하기 위해 금정구를 찾았다고 23일 밝혔다.

김 작가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금사동 예술지구P 벽면에서 총괄 디렉터로서 부산대 미술학과 5명, 동아대 미술학과와 산업디자인과 5명, 동명대 광고홍보학과 1명 등 11명으로 구성된 비아트(B-ART) 프로젝트 기획단과 함께 벽화 작업을 진행했다.

김 작가는 기획단과 함께 코로나19 시대에 일상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희망을 주제로 높이 2m, 너비 4m 규모의 벽면 5면을 채웠다.

▲부곡동 늘푸른아파트 벽면

김 작가는 “총괄 디렉터로서 부족한 점도 많았지만,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던 점이 많았다”며 “BOF 비아트 프로젝트가 지속돼 부산의 많은 젊은 예술가들이 주목받고 개성 있는 작품을 선보일 수 있길 바란다”고 작업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일러스트레이터 섭섭 작가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부곡동 늘푸른아파트 벽면을 올해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대표 프로그램과 부산 관광명소로 꾸몄다. 섭섭 작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젊은이들이 축제의 주체가 되어 자신들만의 놀이와 문화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비아트는 부산관광공사가 주최하는 2021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유명 아티스트와 부산에 있는 대학교의 학생들이 협업해 부산의 풍경을 바꾸는 도시재생 프로젝트이자 공공아트 프로젝트이다. 2021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BOF 공식 홈페이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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