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장애·비장애인 함께 즐기는 영화축제 열려

맹화찬 기자

a5962023@localsegye.co.kr | 2016-08-30 08:12:54

제1회 배리어프리 영화축제 개최…장애인 문화 향유·장애인 인식 개선
 

[로컬세계 맹화찬 기자]부산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들 함께 즐기는 영화축제가 열린다.

배리어프리영상포럼은 가을을 맞아 도심 속 공원에서 만나는 ‘제1회 배리어프리 영화축제’를 오는 9월 2일부터 4일까지 부산시민공원과 부산지역 일대에서 개최한다.

배리어프리(Barrier-Free)영화는 ‘장벽 없는 영화’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해설(화면해설)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한글자막(자막해설)을 넣어 장애와 상관없이 모두가 관람할 수 있도록 제작된 영화이다.

이번 축제 기간 총 6편의 영화와 1편의 오페라가 상영되며 장애인·비장애인 모두 무료 입장 가능하다.

개막식은 9월 2일 오후 6시30분 부산시민공원 중앙잔디광장에서 개최되며 개막작은 영화 ‘우리들’(윤가은 감독)이 선정됐다.

행사 마지막 날인 9월 4일에는 사상다누림센터 다누림홀에서 영화 ‘연평해전’(오후 1시)과, ‘히말라야’(오후 4시)가 상영된다. 폐막식은 부산시민공원 중앙잔디에서 오후 7시부터 진행되며 폐막작으로는 영화 '연평해전'(김학순 감독)이 상영된다.

행사기간 영화 상영뿐만 아니라 각종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시·청각장애인들이 어떻게 영화를 감상하는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배리어프리 영화 감상 체험’, ‘배리어프리 영화 세미나’, 시각장애인들로만 구성된 오카리나 합주 등 음악공연이 펼쳐진다.

시 관계자는 “‘제1회 배리어프리 영화축제’ 의 개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장벽(barrier)을 넘어 함께 영화제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영화제가 추구하는 ‘소통’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라며 “문화의 다양성을 증진하고 지속적인 도시발전을 지향하는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 부산의 또하나의 가치있는 문화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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