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곳곳서 나눔·소통의 장…주민이 만드는 따뜻한 공동체 확산

김병민 기자

bmk8899@naver.com | 2025-11-03 08:10:19

신봉동 나눔마켓부터 어르신 문화체험·김치 나눔까지 지역주도 복지 활발

[로컬세계 = 김병민 기자] 경기 용인특례시에서 지역 공동체가 함께하는 다양한 나눔 활동과 주민 참여 행사가 잇따라 열리며 따뜻한 지역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있다.

최근 수지·기흥·처인 등 각 지역에서는 나눔 장터, 어르신 나들이, 김치 나눔, 동민 축제 등이 이어지며 주민 주도 복지 실현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 힘을 더했다.

10월 25일 신봉동나눔돗자리 행사에서 열린 길거리씨름 모습

수지구 신봉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10월 25일 신봉체육공원에서 ‘신봉동나눔돗자리마켓’을 열고 주민이 직접 물품을 거래하고 수익을 기부하는 나눔 장터를 진행했다. 플리마켓과 바자회뿐 아니라 씨름대회, 문화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며, 행사 수익과 기부금은 저소득층과 복지 사각지대 주민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경순 위원장은 “주민이 주체가 되어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의미 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기흥구 동백3동에서는 지난 10월 28일 ‘주민주도 마을복지지원 공모 사업’의 일환으로 홀몸 어르신 10명을 대상으로 한국민속촌 나들이를 진행했다. 어르신들은 전통문화 체험을 통해 정서적 힐링 시간을 가졌다. 곽근배 위원장은 “어르신들의 밝은 표정에서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동백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홀몸 어르신 10명을 모시고 한국민속촌 나들이를 했다.

처인구 양지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10월 30일 겨울을 앞두고 ‘김치 나눔 사업’을 실시해 지역 내 30가구에 먹거리와 안부를 전했다. 김춘흥 위원장은 “실질적 복지 실현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10월 31일에는 기흥구 상갈동에서 ‘제12회 상갈동민의 날’ 행사가 열렸다. 주민자치위원회와 체육회가 공동 개최한 행사에는 500여 명이 참여해 수강생 공연과 전시, 복지 사각지대 발굴 캠페인 등이 진행되며 지역 화합의 장을 만들었다. 행사 관계자는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진정한 마을 축제”라고 강조했다.

10월 31일 기흥구 상갈동에서 '제12회 상갈동민의 날' 행사가 열렸다.

같은 날 수지구 죽전2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어르신 15명을 모시고 경기도 이천과 여주시 일대를 둘러보는 가을 나들이를 진행했다. 청국장·고추장 만들기 체험과 전통문화 탐방이 이어졌으며, 윤지희 위원장은 “앞으로도 어르신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용인시는 지역 단체와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행사들이 꾸준히 이어지며, 공동체성과 나눔 문화가 자리 잡는 모습이다. 시민 일상의 곳곳에서 온정과 참여가 확산되며 ‘함께 사는 도시’로서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로컬세계 / 김병민 기자 bmk88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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