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이호영 경찰청장 대행 “폭도들 자극한 극우 유튜버 수사...살해협박 받은 판사들 신변보호 최선”

전상후 기자

sanghu60@naver.com | 2025-01-20 08:09:32

“극우성향 유튜브 등 폭도들의 배후세력에 대해 충분히 수사할 생각” 분명하게 밝혀 서울서부지법 폭도들의 점거 폭력사태 관련, 19일 아침 현장을 찾은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취재진과 일문일답을 하고 있다. mbc 뉴스화면 캡처 

[로컬세계 = 전상후 기자]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윤석열 대통령 극렬 지지자들의 서울서부지법 습격사태와 관련해 판사들의 신변을 보호하겠다”고 19일 밝혔다.

또 폭동의 진원지로 추정되는 "'극우 유튜브'들의 방송을 통한 선전·선동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겠다"고 언급했다.

이 대행은 19일 오전 10시 15분쯤 서울서부지법을 찾아 현장을 둘러본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윤 대통령 구속영장을 발부한 차은경 부장판사 살해 협박 게시글이 온라인상에 올라오는 것과 관련해 “협박에 대해 철저하게 수사해서 찾아낼 것”이고, “아울러 신변 보호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극우 유튜브 생방송의 선전·선동에 대해서도 수사가 확대될 여지가 있나’는 질문에 “배후 등에 대해서도 충분히 수사할 생각”이라고 분명하게 말했다.

이 대행은 이어 “폭력 불법에 대해서 이런 사태를 일으킨 사람에 대해 구속 수사 등 엄정하게 대처할 계획”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날 새벽 3시 10분경부터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직후 극렬 지지자들은 법원 후문에서 경찰 저지를 뚫고 유리창을 깬 뒤 법원 내부로 난입했다. 일부는 법원 담을 넘었다.

법원에 침입한 폭도들은 경찰로부터 빼앗은 방패나 소형 소화기, 플라스틱 의자, 둔기 등으로 경찰을 폭행하고 법원 정문과 유리창, 외벽 등을 마구 깨부쉈다.

법원 내 1-3층 각종 민원 사무실, 6-7층 판사 개인 집무실로 문을 부수고 난입해 컴퓨터와 모니터, 프린터 등 사무실 집기와 시설을 닥치는대로 파손했다.

특히 폭도들은 혈안이 돼 구속영장을 발부한 차은경 부장판사가 사무실에 숨어 있을 것이라며 흉기를 들고 찾아 돌아다녔다. 법원청사 안팎에서 폭도들의 난동은 3시간 정도 이어지다 경찰이 기동대 1400여명을 투입한 뒤 6시가 넘어서야 완전히 통제됐다. 

경찰이 법원 내부로 경력을 대규모 투입해 폭도들을 진압, 체포에 나서 총 87명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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