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필리핀 협력 거점 마련…주부산 총영사관 개설 앞두고 교류 확대

김의준 기자

mbc471125@daum.net | 2026-08-21 08:51:17

전재수 시장, 초대 주부산 필리핀 총영사 접견
부산-세부주 자매결연 15주년…관광·문화·인적교류 강화
스마트항만·친환경 해양산업 등 협력 분야 확대 논의
필리핀, 올해 상반기 부산 방문 외국인 관광객 4위
부산시, 주부산 필리핀 총영사 접견… 우호 협력 및 교류 확대 방안 논의했다.  부산시 제공

[로컬세계 = 김의준 기자]부산시와 필리핀 간 협력의 폭을 넓히기 위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20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레아 빅토리아 카라다 초대 주부산 필리핀 총영사를 만나 양국 간 우호 협력과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카라다 총영사는 지난 3월 부임한 뒤 부산 동구 초량동에 임시 사무소를 마련하고 총영사관 정식 개설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전 시장은 필리핀이 한국과 아세안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수교했고, 한국전쟁 당시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파병한 국가라는 점을 언급하며 양국의 오랜 우호 관계를 강조했다.

특히 2011년 부산과 필리핀 세부주가 자매도시 협약을 체결한 이후 이어진 교류를 바탕으로 총영사관 개설이 부산과 필리핀 간 협력의 새로운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부산에는 현재 약 2400명의 필리핀 교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유학생과 근로자, 결혼이민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사회와 교류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필리핀 방문객은 중화권과 일본, 미국에 이어 네 번째로 많았다.

부산과 세부주는 올해 자매결연 15주년을 맞아 관광과 문화, 인적교류 등 기존 협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해양 분야 협력 가능성도 논의됐다. 필리핀이 다수의 섬으로 이뤄진 군도 국가인 만큼 해양산업 경험과 성장 잠재력을 활용해 스마트항만과 친환경 해양산업 등에서 협력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카라다 총영사는 부산에서 초대 총영사로 활동하게 된 데 대해 뜻깊게 생각한다며 총영사관의 조속한 정식 개관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식 개소 이후 부산을 비롯한 관할 지역과 지방정부 간 교류를 확대하고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전 시장은 “총영사관 개설을 계기로 부산과 필리핀 간 협력이 한층 확대되고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2028년 부산에서 열리는 제4차 유엔 해양총회에도 필리핀 정상급 인사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의준 기자 mbc47112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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