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10만 어르신 시대’ 성큼여가부터 돌봄·의료까지 고령친화도시 조성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6-09-22 09:24:48

- 여가·일자리·생활안정부터 돌봄·의료까지 어르신 생애 전반 맞춤형 복지서비스 강화
- 노인종합복지타운·지역사회 통합돌봄·치매 안심마을 등 고령친화도시 기반 구축
지난 2월 착공한 관악구 구립 노인종합복지타운 조감도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서울 관악구가 급속한 고령화에 대응해 어르신이 건강하고 안정적인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여가·일자리부터 돌봄·의료까지 복지서비스를 확대한다.

관악구의 65세 이상 어르신은 2026년 8월 기준 9만 4,524명으로 전체 인구의 19.8%를 차지하며,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 추계인구 통계에 따르면 2028년에는 10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에 구는 변화하는 인구 구조에 맞춰 어르신 지원체계를 강화한다.

우선 구는 지역 내 경로당 117개소에 어르신들이 경로당을 편안하게 이용하고 다양한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운영비·중식비·냉난방비 등 총 25억 원을 지원하고, ▲위탁프로그램 ▲실버파트너 ▲특화프로그램 ▲개방형 경로당 등 다양한 여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어르신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을 통해서는 올해 5,036명에게 75개 사업의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경로당 중식도우미에게는 월 8만 원을 추가 지원해 참여 어르신의 처우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5만 6천여 명에게 총 2,170억 원 규모의 기초연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경로식당 ▲도시락 배달 ▲밑반찬 배달 등 무료급식 사업을 통해 1,346명의 어르신에게 식사를 제공해 기본적인 생활 안정을 지원하고 있다.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복지 인프라도 확충한다. 신림동에는 노인종합복지관과 입소정원 73명 규모의 노인요양원을 갖춘 구립 노인종합복지타운이 지난 2월 착공했다. 구는 2028년 개관을 목표로 여가·돌봄·요양 서비스를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복합 복지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 2,100여 명에게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고위험 독거어르신 641가구에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안전관리 서비스를, 100가구에는 인공지능 돌봄 로봇 ‘키미’를 통해 일상 속 안전을 살피고 있다. 또한 46개 의료기관과 협력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의 방문진료 본인부담금을 80% 내외로 지원해 의료 접근성도 높이고 있다.

지역사회 통합돌봄도 본격 추진해 올해 1~8월에는 907명에게 3,221건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했다. 보건의료·건강관리·일상돌봄·주거 등 4개 분야 9종의 관악형 지역 특화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마음·건강 돌보미 서비스’와 ‘관악건강돌봄이음센터’를 통해 대상자 발굴부터 상담, 건강관리, 서비스 연계까지 지원한다. 

특히 관악구는 지난 3월 21개 전 동을 ‘치매안심마을’로 지정해 예방·조기 검진·인식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1월 보건복지부가 고령친화도시 지정제도를 도입한 가운데, 구는 2024년 관련 조례를 제정한 데 이어 오는 9월 30일 ‘고령친화도시 조성위원회’를 발족할 예정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급속한 고령화 시대에 어르신 한 분 한 분이 건강하고 존엄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여가·일자리·돌봄·의료가 촘촘하게 연결된 복지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라며 “앞으로도 어르신 누구나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고령친화도시 관악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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