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세계항구도시협회 총회 유치 공식화…2027년 국제 해양협력 무대 연다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6-11-09 08:27:50
2027년 11월 2~5일 벡스코 개최…세계 항구도시 관계자 초청
북항 재개발·친환경 선박 연료 등 부산의 해양산업 비전 공유
2027 세계항구도시협회 총회. 행사사진 부산시 제공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부산이 세계 항구도시 간 협력과 해양산업의 미래를 논의하는 국제회의 개최지로 공식 확정됐다. 부산시는 2027년 세계항구도시협회(AIVP) 총회를 계기로 해양수도 비전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항만과 도시의 공동 발전을 위한 협력 기반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현지 시각 6일 오후 프랑스 됭케르크 쿠르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1회 세계항구도시협회 총회 폐회식에서 제22회 총회의 부산 개최를 공식 선포했다고 밝혔다.
세계항구도시협회 총회는 세계 각국의 항구도시와 항만 관계자들이 모여 항만과 도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회의다. 올해 총회는 ‘움직이는 도시와 항만, 이제 실천할 때’를 주제로 11월 3일부터 6일까지 열렸다.
폐회식에서 오석근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올해 개항 150주년을 맞은 부산항의 성장 과정과 세계 2위 환적항으로서의 위상을 소개했다. 북항 재개발과 친환경 선박 연료 공급 기반 구축 등 부산이 추진하는 주요 해양·항만 사업도 함께 설명했다.
이어 2027년 11월 2일부터 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22회 총회에 세계 항구도시 관계자들을 초청했다. 아울러 2028년 6월 부산에서 개최될 유엔해양총회와도 연계해 항구도시 간 논의와 협력이 이어질 수 있도록 부산이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부산시는 총회 기간 행사장에 ‘BUSAN 2027’ 홍보관을 운영하며 차기 개최지 알리기에 나섰다. 홍보관에서는 해양수도 부산의 비전을 담은 전시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부산관광공사와 준비한 기념품도 참가자들에게 전달했다.
대표단은 회원총회와 본회의 프로그램인 ‘항구도시 토론’ 등에 참석해 2050년 항구도시의 미래에 대한 부산의 비전을 공유했다. 새로 구성된 세계항구도시협회 집행위원회와도 만나 2027년 부산 총회 준비를 위한 협회 차원의 지원과 협력을 요청했다.
이제 과제는 국제회의 개최를 위한 구체적인 준비다. 세계항구도시협회 사무국 실사단은 오는 12월 1일부터 5일까지 부산을 방문해 벡스코 등 주요 행사장과 숙박시설을 점검하고 세부 준비사항을 협의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현장 실사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협회와 총회 개최 방향 및 주요 프로그램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총회가 항만 정책과 해양산업뿐 아니라 도시 발전과 국제 교류를 논의하는 장인 만큼, 부산의 관련 정책과 산업 역량을 어떻게 국제 협력으로 연결할지가 준비 과정의 주요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됭케르크에서 시작된 움직임이 부산에서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2027년 총회를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며 “이번 총회를 발판으로 부산이 세계 항구도시 간 협력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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