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3년…부산 해수·수산물 방사능 ‘안전’ 확인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6-08-24 08:29:48
생산·유통 식품·수산물 6천789건 검사 모두 기준치 이내
원산지 표시 2만7천543건 점검해 107건 적발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3년간 부산 앞바다와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감시가 이어진 가운데 현재까지 특이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는 관내 해역 26개 지점에서 해수 방사능을 지속적으로 검사한 결과, 모든 지점에서 안전성이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
연안 해수 14개 지점은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과 지역 대학 연구소가 직접 분석하고 있다. 세슘-134와 세슘-137은 각각 10Bq/L, 삼중수소는 1만Bq/L 이하인 세계보건기구(WHO) 먹는 물 기준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2개 지점에서는 신속감시망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인공방사성핵종에 따른 특이 변화 없이 모든 측정값이 평상시 변동 범위 안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 해역의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동·서·남해안 5개 지점의 분석 결과와도 비교하고 있다. 이들 지역과 비교한 결과에서도 부산 해역의 방사성핵종 농도는 평상시 변동 범위에 머물렀다.
수산물에 대한 검사도 이어지고 있다. 시는 2023년부터 올해 8월 7일까지 생산·유통 단계의 식품과 수산물 6789건을 수거해 방사능 검사를 실시했으며, 모두 기준치 이내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수산자원연구소는 생산 단계 수산물 1897건을, 보건환경연구원은 유통 단계 식품·수산물 4892건을 검사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8월부터 플루토늄과 스트론튬-90에 대한 추가 검사도 실시하고 있다.
수입 수산물에 대한 관리도 병행하고 있다. 정부는 2013년부터 후쿠시마현을 비롯한 일본 8개 현의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으며, 그 외 일본산 수산물은 수입 때마다 방사능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원산지 관리에서는 2023년부터 올해 8월 7일까지 수산물 2만7543건을 점검해 107건의 위반행위를 적발했다. 위반 유형은 원산지 미표시 49건, 거짓 표시 58건이다.
시는 이와 함께 수산물 소비 촉진과 안전성 홍보 활동을 59차례 진행하고, 국내산 수산물 구매액 일부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하는 행사를 전통시장 229곳에서 실시했다.
시는 2023년 3월부터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 전담팀을 운영하면서 해수와 수산물에 대한 감시·분석 결과를 시 누리집과 부산안전ON, 옥외전광판 등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전재수 시장은 “오염수 방류 이후 3년간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감시·분석을 실시한 결과 부산 바다와 수산물의 안전성이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빈틈없는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수산물 안전 논란에서 중요한 것은 막연한 안심이나 불안이 아니라 지속적인 검사와 투명한 정보 공개다. 감시 결과를 꾸준히 축적하고 공개하는 체계가 시민 신뢰의 기반이 될 수 있다.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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