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납골당 수요 증가 대응…‘메모리얼파크’ 증축 추진

김영호 기자

bkkm9999@gmail.com | 2025-12-26 09:27:04

현재 사용률 73%…2029년 만장 예상
증축 후 2043년까지 안정적 이용 전망
광명 메모리얼파크 전경. 광명시 제공

[로컬세계 = 김영호 기자] 경기 광명시는 증가하는 납골당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광명 메모리얼파크’를 증축한다고 26일 밝혔다.

광명 메모리얼파크는 일직동 자경로 153에 위치한 시립 봉안시설로, 현재 총 3만2천952기의 봉안시설 중 2만4천40기(약 73%)가 사용 중이다. 화장 수요 증가 추세가 이어지면서 현 시설만으로는 2029년 말 만장이 예상된다.

실제 2023년 기준 광명시 화장률은 95.8%로 전국 평균(92.9%)과 경기도 평균(94.9%)을 웃돌며, 장사시설 확충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는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거쳐 부지 내 별동 증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증축을 통해 약 3만7천여 기의 봉안단이 추가 설치될 예정이며, 현재 증가세를 반영할 경우 최소 2043년까지 안정적인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시는 2032년 준공을 목표로 행정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결정에는 시민 여론도 힘을 보탰다. 지난 5월 실시한 시민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6.3%가 증축에 찬성했으며, 79%는 향후 이용 의향을 밝혔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장사시설 확충은 시민의 삶을 어디까지 책임질 것인가에 대한 도시의 태도”라며 “시민이 존중받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장사·복지 인프라를 지속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김영호 기자 bkkm999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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